해리 케인(28, 토트넘)의 잔류 여부가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또 다시 화제가 될 전망이다.
12일(한국시간) ESPN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케인에 대한 관심을 되살리고 있다"면서 "맨시티는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케인 영입을 위해 입찰 준비가 돼 있다. 이것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첫 쟁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케인은 지난 여름 토트넘 구단에 맨시티로 이적을 요청한 후 훈련에 늦게 합류하는 등 불성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판매 불가 방침의 토트넘 방침에 굴복, 잔류를 결심한 케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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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케인의 이런 결심이 일시적인 것으로 봤다. 실제 지난 시즌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거머쥐었던 케인은 리그 10경기에서 1골 1도움에 그치고 있다. 동기부여가 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케인을 둘러싼 이적설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나마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경질된 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선임되면서 일부 언론들은 케인이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이 유벤투스, 첼시, 인터 밀란에서 잇따라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경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콘테 감독 역시 토트넘 사령탑에 오르는 조건에 자신의 임기 동안 케인을 잡아달라는 확약을 받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케인은 2024년까지 토트넘과 계약이 돼 있다. 토트넘 역시 1억 5000만 파운드 이상의 몸값을 제시하면서 케인에 대한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럼에도 ESPN은 맨시티가 토트넘의 의지를 시험해 볼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이 '부자구단' 맨시티도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이적료를 책정한 상태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재정 타격도 다니엘 레비 회장이 감안할 것이란 계산도 하고 있는 맨시티다.
ESPN은 앞으로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콘테 감독과 케인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따라 케인의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고 있다. 맨시티는 케인을 노리는 것과 동시에 도르트문트 괴물 엘링 홀란드 영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