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플렉스’ 서민정, "'하이킥' 러브라인? 윤♥민이 맞다고 생각··· 최민용과는 안 될 일” [Oh!쎈 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11.13 01: 21

'다큐플렉스 청춘다큐 - 거침없이 하이킥’ 서민정이 윤민커플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12일 밤 8시 50분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 청춘다큐 - 거침없이 하이킥’(이하 ‘청춘다큐 -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는 서민정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이킥에서 강유미 역을 맡았던 박민영은 “섭외 전화 받고 어땠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반갑기도 했고 당황스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게 뭐든지 나는 참여를 할 거라고 대답을 했다. 추억을 한 번 되새겨 봤는데 할 말이 많긴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당시 스무살이었던 박민영, 과거 자신의 출연 장면을 보던 박민영은 “하나도 안 에쁘다”며 민망해 했다.
그는 “유미라는 캐릭터가 지금 보면 허무맹랑할 정도의 행동을 하고 지금 감성에 어긋나는 당돌하다 못해 거친 느낌의 캐릭터다. 플루트 부는 척하다가 머리 긁고 비듬 털고 이런 털털한 장면들이 당시에는 되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저도 좋아하면서 연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당시 박민영이 맡은 역할은 남으로 전향한 이중간첩 집안의 딸이었다. 이를 통해 주연급 연기자로 성장한 박민영은 하이킥이 남긴 최고의 유산중 하나였다.
박민영은 “하이킥 이후 15년간 꾸준히 연기 활동을 했다. 매 해를 기억할 때 작품으로 기억하는데 1년에 하나씩은 꼭 했다. 그런 시간들이 너무 좋다. 첫 작품부터 ‘하이킥 유미’라는 이름이 더 유명했고 박민영이라는 이름은 그 후에 알려졌지만 어쨌든 사람들에게 ‘유미’라고 불리는게 행복했다. 강유미는 최애 캐릭터다”라고 말했다.
서민정의 근황도 전해졌다. 서민정은 “그냥 길에 다니는 아줌마다. 저 때문에 뉴욕으로 와주신다는 것도 미안하고 죄송했다. 다 하이킥 덕이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15년만에 윤민 커플이 재회했다. 정일우는 상대역이었던 서민정과 영상으로 만남을 가졌다.
서민정은 “연기가 안돼서 NG가 났을때 일우가 ‘누나 괜찮아요. 마지막 신이니까 누나 하고 싶은대로 해요’라고 해줬던 말들이 가끔 툭툭 기억이 난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정일우는 윤민 커플의 마지막 장면을 보며 울컥했다. 그는 종영 이후 이 마지막 회를 한번도 꺼내보지 않았다고. 정일우는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커질까봐 꾹꾹 참았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 하이킥을 보니까 행복하고 그때가 그립다”고 말했다.
제작인은 “극중 배역의 당사자였던 것을 떠나서 한 개인으로서 윤민인지 민민입니까?”라고 질문했다. 서민정은 “윤민커플이다. 결혼하고 나서 보니까 최면용 ,서민정 라인은 정말 안 될 라인이다.”이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서민정은 거침없이 하이킥에 대해 “고마움, 감사함. 절대 돌아갈 수 없는 시절이지만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곳. 가능하다면 한 번 돌아가고 싶은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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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다큐플렉스'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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