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 프로농구 최초 통산 700승 달성’ 현대모비스, LG 격파 [오!쎈 창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11.12 20: 47

‘만수’ 유재학(58) 감독이 프로농구 최초 통산 700승 고지를 밟았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1-22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창원 LG를 80-61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6승 8패로 단독 8위가 됐다. LG(3승 10패)는 가장 먼저 10패를 기록했다.
재도전 끝에 원정에서 거둔 값진 승리였다. 유 감독은 지난 9일 울산에서 KGC를 상대로 700승에 첫 도전했지만 80-96으로 대패한바 있다. 절치부심한 현대모비스는 장재석이 8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1쿼터부터 21-19로 리드를 잡아나갔다.

LG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마레이가 리바운드를 장악하고, 박정현의 골밑슛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관희도 5득점을 보탰다. LG가 2쿼터 후반 36-3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설상가상 2쿼터 후반 이현민이 마레이에게 왼쪽 발목을 밝혔다. 이현민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서명진이 3점슛 두 방을 터트려 공백을 메웠다. 전반전은 38-38 동점으로 끝났다.
유재학 감독은 3쿼터 초반 마레이의 팔꿈치가 장재석의 안면을 때리자 격분했다. 유 감독은 아무런 판정도 내리지 않은 심판판정에 강력하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지적받기도 했다. 덕분에 정신을 차린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4쿼터 초반까지 67-49로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주득점원 마레이가 4쿼터 중반 5반칙 퇴장을 당해 추격기회를 잃었다. 종료 4분을 남기고 최진수가 통쾌한 덩크슛을 터트려 유재학 감독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서명진은 4쿼터에도 쐐기 3점포를 가동하며 15점, 3점슛 3개로 활약했다. 장재석은 15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라숀 토마스도 모처럼 13점, 8리바운드를 보탰다.
LG는 박정현이 21점, 10리바운드를 해줬지만 주득점원 아셈 마레이가 단 4점(16리바운드)에 그친 뒤 5반칙 퇴장을 당해 눈물을 흘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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