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런 12점' 허정한, 8강 선착.. 블롬달과 4강행 다툼[베겔WC]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11.12 22: 12

'명불허전' 허정한(경남, 세계랭킹 19위)이 21개월 만에 재개된 세계 무대에서 가장 먼저 8강행을 확정했다.
허정한은 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베겔에서 열린 '2021 베겔 3쿠션 월드컵' 16강전에서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24위)와 맞대결에서 26이닝 만에 50-35로 승리했다. 
이로써 허정한은 지난 2019년 11월 구리 대회 이후 2년 만에 다시 세계 8강 무대에 올랐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허정한은 첫 이닝에 3점을 친 후 더디게 점수를 쌓았다. 2~4이닝 공타에 그친 허정한은 8이닝까지 6점을 치는 데 그쳐 폴리크로노폴로스에게 6-9로 밀리기도 했다. 9이닝째 4점을 더해 10-9로앞선 허정한은 13이닝까지 13-10으로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허정한은 14이닝째 하이런 12점을 몰아친 후 17이닝까지 33-16으로점수를 벌려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허정한은 21이닝째 38-27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24이닝째 29점까지 몰아친 후 26이닝째 남은 1점을 추가해 경기를 끝냈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허정한의 8강 상대는 '당구황제'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5위)로 결정됐다. 블롬달은 에딕 멕스(벨기에, 3위)를 상대로 50-43(34이닝)으로 승리했다. 
한편 '행운의 부활자' 안지훈(대전, 252위)과 강자인(충북, 75위)은 아쉽게 고배를 들었다. 안지훈은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4위)에게 38-50으로 졌다. 강자인은 32강 전체 1위를 차지했던 제프리 요리센(네덜란드, 249위)에게 44-50으로 무릎을 꿇었다.
최성원(부산시체육회, 18위)과 김준태(경북체육회, 30위)는 잠시 후 각각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1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2위)를 상대로 8강 티켓을 놓고 큐대결을 펼친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