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진, 촬영 중 2000만원 복권 당첨..송은이 "인생에 꽃 피나?"('국민 영수증')[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11.12 22: 20

 개그맨 박영진이 송은이가 선물한 2000만원 복권에 당첨됐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Joy '국민 영수증'에서는 샘 해밍턴의 영수증을 분석하는 송은이, 김숙, 박영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국민 영수증' 샘 해밍턴은 결혼 9년차 부부로서 돈 관리 비법을 묻자 "돈 관리는 전부 다 아내가 한다"면서 "한국 돈은 아내가 하고, 호주 관련 경제권은 내가 한다. 호주에도 재산이 조금 있다"고 대답했다. "비상금 있지 않나?"라는 말에는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국민 영수증' 샘 해밍턴은 자신과 두 아들 윌벤져스(윌리엄, 벤틀리)의 수입 비율도 공개했다. 샘 해밍턴은 "수입이 더 많은 쪽은 어디냐?"는 물음에 "6:4 정도 된다. 아이들이 6, 내가 4다. 광고를 많이 찍다보니까 달라지는 것 같다"며 광고계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한 윌벤져스의 면모를 자랑했다. 
특히 샘 해밍턴은 윌벤져스(윌리엄, 벤틀리) 양육비에 대해 "만만치 않다"면서 "교육비가 많이 들어가고 있다. 우리 아이들은 아이스 하키부터 자전거, 스케이트 보드 등을 배우려고 하고 있다. 우리한테 와서 '피아노 배우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자기들이 버는 돈도 있어서 내가 거절할 수가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국민 영수증' 샘 해밍턴의 가훈은 "더 아껴야 집 산다"라고. 샘 해밍턴은 "한국에서 내 집 마련이 꿈이다. 가능할까요?"라며 '국민 영수증'에 출연한 이유를 고백했다. 
그렇다면 샘 해밍턴의 드림 하우스는 무엇일까. 샘 해밍턴은 "마당 있는 단독 주택이다. 아파트에 살면 아이들한테 제일 미안한 게 하루 종일 '뛰지 마'라는 말을 달고 산다. 마당도 있는 집에서 층간 소음 걱정 없이 살고 싶다. 나중에 아이들에게 집을 물려주면 알아서 5:5고 나누든지"라며 농담을 건넸다. 
또한 '국민 영수증' 샘 해밍턴은 "방송 나갈 때마다 부탁한다. 호주에 대한 이야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 호주 지금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른다. 나는 말할 자격 없다"고 덧붙여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국민 영수증' 송은이, 김숙, 박영진은 샘 해밍턴의 영수증을 분석하던 중 스포츠 카드 수집이 취미라는 사실에 고개를 갸웃하기도. 샘 해밍턴은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하다. 1990년대 어렸을 때 처음 구매했었다. 이후 지인을 따라 다시 모으기 시작했다"면서 "스포츠 카드 가격이 주식처럼 올라가냐"는 질문에 "마이클 조던 사인 카드는 몇십억 단위다. 요즘 선수들도 10억 단위로 왔다 갔다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샘 해밍턴은 카일러 머리 카드를 획득했다고 자랑하면서 "외할머니가 한국인이다. 미식 축구계에서 굉장히 잘 나가는 친구다. 세계에서 단 25장 뿐인 카드다. 더 유명한 선수가 나왔으면 아마 울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사인이 들어있어서 미래 가치는 예측 불가다.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어깨를 으쓱했다. 
이외에도 샘 해밍턴은 세계에서 35장, 20장 밖에 없는 카드를 공개하거나 다이아몬드가 박힌 스포츠 카드를 공개해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샘 해밍턴은 다이아몬드 카드 가격에 대해 "최근에 보니까 300만원에서 최고가 1000만원까지다"라고 전했다. 
'국민 영수증' 샘 해밍턴은 스포츠 카드와 함께 신발 수집 취미도 고백했다. 샘 해밍턴은 "신발에 관심이 많다. 지금까지 돈을 제일 많이 쓴 것 같다. 많을 때는 100켤레까지 모아봤다"면서도 "막상 애들이랑 같이 움직이다 보니 빨리 나가기 위해서 그냥 앞에 있는 거 신는 경우가 많다"고 공감대를 높였다. 
'국민 영수증' 샘 해밍턴은 아내와 처음 만난 순간을 추억했다. 샘 해밍턴은 "이태원에서 술 먹다가 만났다. 옆 테이블에서 와이프가 영어로 '어디서 왔냐'고 물어봐서 내가 한국말로 '맞혀 봐'라고 했다. 그 후 자연스럽게 합석해서 다음부터 사귀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샘 해밍턴은 "딸에 대한 로망은 당연히 있다"면서 "윌리엄은 가끔 와서 '여동생이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윌리엄한테 귓속말로 '아빠한테 이야기해봤자 아무 효과 없다. 엄마한테 자주 하라'고 말했다. 이후 윌리엄이 엄마한테 '나 여동생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또 다른 2세 계획을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박영진은 '국민 영수증'의 '머니 토론'에서 송은이가 선물한 복권을 긁다가 "나 된 거 같은데?"라고 외쳐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실제로 박영진은 2000만원 당첨 금액 복권을 긁던 중 행운의 숫자 1이 나와 깜짝 놀랐다. 
앞서 박영진은 '친구가 복권이 당첨된다면 몇 퍼센트로 나눠야하냐'는 고민에 '50%'라고 대답했던 터. 이에 송은이는 "나에게 천만원 줘야한다. 약속이다"며 2000만원을 반으로 나눌 것을 염원했고, 김숙은 "같이 나누자"고 숟가락을 얹었다. 급기야 '국민 영수증' 박영진은 "여보 오픈런 준비해"라며 아내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기도.
하지만 이는 송은이가 준비한 몰래 카메라였다. 송은이는 "지금까지 여러분들의 심리, 밑바닥을 볼 수 있는 '국민 영수증' 판 오징어 게임이었다"고 고백했고, 김숙은 "진짜 가짜야?"라며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러자 박영진은 "저는 당첨되면 기부하겠습니다"라며 태세 전환했다. 
뿐만 아니라 박영진은 "뒤가 좀 조악하네"라며 복권을 째려봤고, "당첨됐을 때 진짜 깜짝 놀랐다. 이런 경우가 한 번도 없었다. 심장 터지는 줄 알았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끝으로 '국민 영수증' 박영진은 "송은이에게 천만원을 줘야 한다고 했을 때 심정이 어땠냐"고 묻자 "당연히 드려야죠"라고 대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KBS Joy '국민 영수증'은 연예계 대표 참견러와 경제 자문위원이 의뢰인의 영수증을 받아 분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경제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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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국민 영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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