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대전’ 침샘을 자극하는 치킨 요리들이 탄생했다.
12일 전파를 탄 SBS FiL 예능 ‘대한민국 치킨대전’에서는 다양한 이력을 가진 도전자들이 예선 2조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는 전라도 배달 앱 1위 치킨 박희열, 초록 치킨 창시자 강유리, B사 치킨 수석 연구원 출신 박순신, 부산 깡통 시장을 주름잡은 치킨집 사장 김종운, 제2의 김풍을 꿈꾸는 박기옥, 연남동에서 치킨 맛으로 살아남은 남자 조동혁이 출연했다.
특히 이날 강유리씨는 독특한 이력으로 이목을 끌었다. 그는 “초록 치킨의 최초 개발자”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강유리는 “식품업계에 종사할 때 신선한 ‘괴식 메뉴’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의뢰를 받았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강하게 인식될 만한 치킨에 대해 고민하다가 민트 초코 치킨, 오이 양념 치킨, 초록 괴물 치킨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튜버 승우아빠는 “김유리씨가 만든 세 가지 치킨을 다 먹어 봤다. 크리에이터 사이에서 되게 유명하다”고 말했다. 영탁은 “민초단에 발을 걸치고 있는 사람인데 실물 영접을 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본격 대결이 시작됐다. 미션은 60분 안에 자신만의 시그니처 치킨 요리를 만드는 것. 김성주는 “2명 만이 살아남는다. 탈락하는 분들은 명찰은 반납하고 바로 귀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기옥 도전자는 각종 MSG를 넣어 튀김 옷을 만들었다. 심사위원들은 “너무 김풍 아니냐”며 웃음을 터트렸다. 김종운 도전자는 오징어 먹물로 검은색 튀김옷을 만들었고 박기옥 도전자는 빨간색 튀김옷을 만들어 호기심을 자극했다.
박희열 도전자는 팬에 김치를 쏟아부었다. 심사위원들은 “김치가 들어간다고?”라며 놀라움을 표햤다. 그가 완성한 요리는 반반 치킨을이었다. 반은 볶음김치를 버무렸고, 나머지 반은 할라페뇨와 소스를 올렸다.
강유리 도전자는 닭 염지에 아이스크림을 활용했다. 판정단은 “상상이 안 간다”며 놀라움을 표했고 비주얼은 본 유튜브 크리에터들은 “비주얼이 무조건 유튜브 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승우 아빠와 히밥은 “아이스크림 치킨이 제일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강유리 도전자는 ‘아이스크림에 빠진 치킨. 아빠 치킨’이라고 치킨 이름을 설명했다. 박슬기는 “맛있다. 땅콩 가루가 큰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치킨 양념 소스에도 아이스크림을 활용했다. 김성주는 맛을 본 후 “아이디어가 대단하네요”라며 감탄했다. 강유리는 이어 사이다와 치킨 무 국물을 섞어 치킨무 에이드까지 만들었다.

박순신 도전자는 닭을 꼬치에 끼웠고 각종 소스를 입힌 뒤 파채까지 올려 '세로 혁명 치킨'을 완성했다.
박기옥 도전자는 골뱅이 무침을 곁들인 치킨을 만들었다. 그는 치킨 맛의 비법에 대해 “MSG많이 넣었다”는 솔직한 답변을 남겨 웃음을 안겼다.
김풍은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조합이 훌륭하다. 닭은 오래 튀긴 기름에 닭을 튀기면 맛있다. 특유의 쩐맛이 있는데 새기름에서도 그걸 어떻게 표현했는지 궁금하다. 닭을 50마리 튀긴 기름에 튀긴 느낌이 나서 인상적이다. 치킨 파우더 비법을 알 수 있냐”고 질문했다.
이연복은 “레시피 계속 보면서 요리하시던데 혹시 공유가 가능하냐”고 물었고 박기옥 도전자는 “가능하다”고 쿨하게 답했다. 레시피를 본 김성주는 “소고기맛 MSG, 멸치맛 MSG가 다 들어간다”고 전했다.
이날 본선에 진출한 도전자는 ‘세로 혁명 치킨’을 만든 박순신, ‘먹물 치킨’을 만든 김종운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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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FiL, MBN '대한민국 치킨대전'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