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런 9점' 김준태, 자네티 꺾고 허정한과 8강 합류.. 최성원 탈락[베겔WC]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11.13 00: 07

'앵그리버드' 김준태(경북체육회, 세계랭킹 30위)가 8강에 합류했다. 
김준태는 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베겔에서 열린 '2021 베겔 3쿠션 월드컵' 16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를 30이닝 만에 50-43으로 눌렀다. 
이로써 김준태는 2019년 구리 대회서 3위에 오른 이후 오랜 만에 8강 무대를 밟았다. 김준태는 이제 8강에서 사메 시돔(이집트, 9위)을 상대로 4강행을 다투게 됐다. 시돔은 마틴 혼(독일, 13위)를 50-31(28이닝)로 꺾었다. 

[사진]김준태(왼쪽)와 허정한 /파이브앤식스 제공

김준태는 첫 이닝에 5점을 올린 자네티에게 기선을 제압당했다. 하지만 5이닝째 7-7로 동점을 이뤘고 7이닝에 11-8로 앞섰다. 김준태는 16이닝째 9점을 몰아쳐 32-17로 점수차를 벌렸고 30이닝째 50점 고지에 도달, 자네티의 추격을 뿌리쳤다. 
'명불허전' 허정한(경남, 세계랭킹 19위)은 앞서 열린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24위)와 맞대결에서 26이닝 만에 50-35로 승리, 8강행을 가장 먼저 확정했다. 허정한은 14이닝째 하이런 12점을 몰아쳐 승기를 잡았다. 허정한은 지난 2019년 11월 구리 대회 이후 2년 만에 다시 세계 무대 8강에 올랐다. 
한편 '행운의 부활자' 안지훈(대전, 252위)과 강자인(충북, 75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 18위)는 고배를 들었다. 안지훈은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4위)에게 38-50으로 졌다. 강자인은 32강 전체 1위를 차지했던 제프리 요리센(네덜란드, 249위)에게 44-50으로 무릎을 꿇었다. 최성원은 세계 최강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1위)를 맞아 18이닝 만에 21-50으로 완패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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