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와 장기용이 원나잇으로 첫 만남을 가졌다.
12일에 방송된 SBS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는 하영은(송혜교)과 윤재국(장기용)이 원나잇으로 첫 만남을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영은은 파티에서 처음 만난 남자와 하룻밤을 즐기듯 동침했다. 남자는 쿨하게 떠나는 하영은에게 "이름이 뭐냐"라며 "다음에 만나면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라고 물었다. 이에 하영은은 "다시 만날 일 없을 거다. 패션위크가 끝나면 우리 둘 다 여기 없을 거니까 파리로 잘 가"라고 인사했다.

한편, 이날 하영은은 맞선을 앞둔 황치숙(최희서)이 샵에 오지 않았다는 걸 알고 다시 호텔로 찾아갔다. 하영은은 "메이크업만 손보면 갈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황치숙은 하영은의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바람 핀 전 연인 지미 이야기만 꺼냈다.
하영은은 "감정 놀음 졸업할 때도 되지 않았냐"라고 물잔을 내밀었지만 황치숙은 이를 쏟아버렸다. 황치숙은 "너도 남자 고픈 거 아니냐. 밤에 뭐하는지 핸드폰도 꺼놨더라"라고 말했다. 하영은은 황치숙의 말에 지난 밤 동침을 떠올렸다. 황치숙은 하영은에게 자신을 대신해서 맞선에 나갈 것을 요구했다.
하영은은 맞선 장소에 나갔고 상대로 등장한 사람은 바로 윤재국이었다. 하영은은 자신이 황치숙이 아니라고 솔직하게 얘기하려고 했지만 식사로 나온 스테이크에 한 눈이 팔려 자리에 앉아버렸다. 하영은은 "식당 예약하신 성의도 있는데 식사는 하고 일어나겠다"라고 태연하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하영은은 식사를 하면서도 패션위크 일처리에 여념이 없었다. 윤재국은 "아침엔 호텔에서 남자를 끌고 나오고 밤에는 선자리에서 일을 한다"라고 생각했다. 이어 윤재국은 프리랜서 포토작가라고 자신의 소개를 했다.
하영은은 "나는 임팩 없는 만남에 별로 의미를 두지 않는다"라고 말했고 윤재국은 "나는 내 프레임에 들어온 얼굴은 잘 잊지 않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하영은은 "윤재국씨를 더 볼 일은 없을 거다"라고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윤재국은 "디저트 남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하영은은 "단 건 별로 안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재국은 "그럼 잠깐이라도 티 한 잔"이라고 물었다. 하영은은 "티가 뜨거워야 잠깐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하영은은 자리를 정리하고 밖으로 나왔다. 하영은이 맞선 자리에서 나왔을 때 하필 디자인팀의 패션 화보에 문제가 생겼다.

결국 하영은은 윤재국에게 부탁해 위기를 넘겼다. 하영은은 패션위크에서 올리비에를 설득하려 했지만 올리비에는 "패션은 돈이다"라고 정리했다. 그때 윤재국이 등장했다. 윤재국은 올리비에게 함께 작업하고 싶어서 매달렸던 포토그래퍼였고 윤재국은 하영은 대신 올리비에에게 복수했다.
윤재국은 하영은을 끌고 나왔고 하영은은 원나잇 상대가 윤재국이라는 사실을 확신했다. 윤재국 역시 이를 눈치채고 "왜 모른척 했나"라고 물었다. 하영은은 "쇼는 끝났다. 나는 내일 서울로 돌아간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재국은 "서울에서 만나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영은은 자신이 황치숙이 아니라고 거절했다. 윤재국은 "알아요 하영은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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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