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가 철벽녀 하영은으로 등장했다.
12일에 방송된 SBS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는 하영은(송혜교)과 윤재국(장기용)이 첫 만남을 갖고 거듭된 인연으로 얽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영은은 윤재국과 원나잇으로 처음 만났다. 윤재국은 하영은에게 이름을 알려달라고 말했지만 하영은은 "다시 만날 일 없을거다"라며 자신의 이름조차 알려주지 않았다.
이후 윤재국은 하영은을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마주했고 하영은과 황치숙(최희서)의 바람난 연인 지미의 대화만 듣고 하영은을 오해했다. 황치숙은 지미의 바람에 상실감에 빠졌고 술에 취해 하영은에게 맞선을 대신 나가달라고 부탁했다.
하영은은 황치숙 대신 나간 맞선 장소에서 윤재국을 만났다. 하영은은 자신이 황치숙이 아니라고 자리를 끝내려고 했지만 배가 고파 음식을 먹었고 음식을 먹으면서도 일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보였다. 윤재국은 하영은을 흥미롭게 바라봤다.
윤재국은 하영은을 더 알고 싶어 질문했지만 하영은은 "앞으로 볼 일 없을 거다"라며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섰다. 하지만 하영은의 회사에서 패션화보에 문제가 생겼다.
결국 하영은은 시간이 있으니 사진을 다시 찍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포토그래퍼를 급하게 섭외할 수 없었고 하영은은 그때 윤재국을 떠올렸다. 하영은은 급하게 윤재국에게 달려가 "내일 시간 있나. 알바 할래요. 현장 경험하게 해주겠다"라며 "나는 더원의 디자이너다. 아직 대외비인데 올리비에와 콜라보하려고 준비 중인데 좋은 기회가 될 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윤재국은 "일을 하고 말고는 내가 선택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하영은은 "프로들이랑 일하면 좋은 경험이 될 거다"라고 말했지만 윤재국은 고민해보겠다고 정리했다.
결국 이날 윤재국은 하영은의 패션 화보 촬영에 함께했다. 하영은은 촬영에 대해 설명했지만 윤재국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윤재국은 현장을 지휘하며 전문적인 포스를 드러냈다. 하영은은 이 모습을 지켜봤다.
그러던 중 하영은은 파티에서 만나 하룻밤 동침했던 사람이 바로 윤재국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직원은 "그냥 잘 찍는 분이 아니다. 미스터제이 저리 가라다. 대체 어디서 저런 분을 데려온거냐"라고 말했다.
윤재국은 "후 보정 하겠다. 내 사진이고 내 작품이니까 내가 만족할 때까진 못 보낸다"라고 말했다. 결국 하영은은 윤재국을 옆에서 지켜봤다. 하영은은 윤재국이 완성한 사진들을 보며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윤재국을 바라봤다.
하영은은 "내 안목을 믿었지만 기대 이상이다"라며 "윤재국씨 사진 정말 마음에 든다"라고 말했다. 하영은은 윤재국이 찍은 패션화보를 들고 올리비에를 만나러 갔다.
하지만 하영은은 부하 직원으로부터 올리비에가 다른 브랜드와 이미 협약을 맺은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러나 하영은은 부하직원에게 디자이너의 자부심으로 사진을 모두 지우라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윤재국은 하영은을 보며 묘한 미소를 보였다.
한편, 이날 하영은은 윤재국을 거듭 거부하며 철벽녀의 면모를 보였지만 윤재국은 포기하지 않고 하영은에게 다가왔다.
/hoisoly@osen.co.kr
[사진 : SBS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방송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