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펠맨 30점+변준형 더블더블’ KGC, 오리온 꺾고 파죽의 4연승 질주 [오!쎈 안양]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11.13 18: 45

오마리 스펠맨(24, KGC)이 대폭발한 KGC가 4연승을 달렸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1-22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고양 오리온을 96-84로 이겼다. KGC는 오리온, KT와 함께 나란히 8승 5패, 공동 2위가 되면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섰다. 선두는 9승 4패의 SK다. 
KGC는 변준형, 전성현, 문성곤, 오세근, 오마리 스펠맨이 선발로 나섰다. 오리온은 한호빈, 이대성, 최현민, 이승현, 미로슬라브 라둘리차의 베스트5였다.

1쿼터부터 난타전이었다. 변준형이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터트리며 12점을 몰아쳤다. 오세근도 골밑에서 6점을 보탰다. 오리온의 화력도 만만치 않았다. 최현민이 9점을 몰아치며 컨디션이 좋았다.
변수가 생겼다. 1쿼터 후반 이정현의 돌파를 막던 오세근의 파울이 지적됐다. 3파울에 걸린 오세근이 벤치로 물러갔다. 오리온 막내가 큰일을 해냈다. 이대성의 연속 3점슛이 터진 오리온이 28-21로 1쿼터를 앞섰다.
머피 할로웨이가 부상으로 빠진 오리온은 라둘리차 혼자 뛰었다. 기동력이 느린 라둘리차가 뛰면 외곽슛을 얻어맞기 쉬웠다. 강을준 감독은 이종현과 박진철을 교대로 중용하는 국내선수 5인 라인업을 가동했다. 대릴 먼로는 이종현을 상대로 바스켓카운트를 기록했다.
라둘리차가 이종현 대신 나왔지만 스펠맨에게 3점슛을 맞았다. 스펠맨은 돌파 후 라둘리차에게 파울까지 얻어냈다. 먼로와 스펠맨이 18점을 합작한 KGC가 전반전 47-43으로 리드했다.
후반전도 스펠맨이 돋보였다. 라둘리차가 스펠맨에게 뚫리면서 이승현이 바꿔막았다. 스펠맨은 이승현까지 힘으로 밀어내고 추가 자유투까지 넣었다. 스펠맨은 높은 점프력으로 라둘리차의 신장을 넘어 득점했다. 스펠맨을 막던 이승현까지 3파울에 걸렸다. 덩크슛까지 터트린 스펠맨이 3쿼터에만 16득점 원맨쇼를 펼쳤다.
함준후까지 3점슛 대열에 가세한 KGC가 4쿼터 초반 78-61까지 앞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스펠맨은 4쿼터 막판 수비수 세 명 앞에서 서커스 샷까지 넣었다. 
스펠맨은 30점, 9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다. 변준형도 18점, 11어시스트, 2스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오세근도 16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 오리온은 부상에서 돌아온 이대성이 28점을 해줬지만 라둘리차가 6점에 그쳤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안양=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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