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유재석→신봉선, 같이 해서 더 훈훈한 '위드 유'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11.13 19: 49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 정준하, 신봉선 등이 또 한번 '위드 유' 프로젝트로 의미를 더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가 함께 하는 '놀면 뭐하니?+'의 '위드 유(with you)' 프로젝트가 그려졌다. 
앞서 유재석의 시간을 공유하는 '위드 유' 프로젝트가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던 바. 이번에는 멤버 5명의 시간을 공유하기로 한 것이다.

첫 번째 '위드유' 의뢰는 폐업을 4일 남긴 오래된 중국집에서의 한끼였다. 영업 종료를 아쉬워하는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 식사를 위해 줄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감동을 자아냈다. 이에 하하는 "왜 문을 닫는 거냐.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찾는데"라며 의아해했다. 주문을 받는 식당 딸은 "저희 엄마, 아빠도 이제 좀 쉬셔야지 않겠나"라며 뭉클함을 더했다.
유재석은 "알지. 나 원래 줄 서면 다른 데 가서 먹는 거"라며 44년 세월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해 중국집에서 식사하는 의미를 되새겼다. 개성강한 음식들에 멤버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음식을 극찬했다. 또한 폐업하는 식당 사장 부부을 위해 "그동안 감사했다"라는 자필 메시지까지 롤링 페이퍼로 남겨 훈훈함을 더했다. 
두 번째 '위드유' 의뢰 목적지는 서울시 마포구 모처에 위치한 한 놀이터였다. 의뢰인은 높은 나무에 걸린 드론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키큰 나무들이 울타리처럼 둘러쳐진 가운데 부메랑을 비롯해 온갖 장난감들이 나무에 걸려 있었다. 이에 의뢰인의 드론을 찾기조차 어려운 상황. 놀이터에 있던 어린 아이들이 나서 드론을 찾아 도움을 줬다. 
그러나 너무 큰 나무에 걸려 좀처럼 드론을 끌어내릴 방법이 요원했다. 두꺼운 나무를 흔들수도, 밧줄을 타고 나무를 오르기도 어려웠던 상황. 신봉선으 아이들과 축구를 차던 걸 떠올리며 축구공을 던져 드론을 맞춰 떨어트릴 것을 제안했다. 이에 아이들의 축구공과 '놀면 뭐하니?+' 멤버들의 기지가 더해져 두 번째 의뢰도 성공할 수 있었다. 의뢰인은 드론을 찾았다는 전화에 크게 기뻐했다. 
심지어 멤버들은 나무에 걸려있던 연, 부메랑 등 온갖 물건들을 다 꺼내주겠다고 나섰다. 차례대로 연, 부메랑 등 아이들의 장난감을 찾아주는 모습이 흡사 '드론 특공대’를 방불케 했다. 이에 유재석은 아이들을 향해 "명예 요원들 이리 와라"라며 아이들과 함께 '드론 특공대’를 기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진 의뢰들은 멤버들이 나눠져 수행했다. 먼저 신봉선은 서울 서초구 모처로 향했다. 그는 14년째 함께 하고 있는 반려견 양갱이까지 함께 의뢰인을 찾았다. 신봉선은 또 다른 반려견을 데리고 나온 시민들을 만나 함께 반려견에 대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처음 만난 사람들끼리 반려견의 존재 하나로 통하는 풍경이 돈독함을 자아냈다. 
유재석이 향한 곳은 서울시 양천구 모처. 의뢰 내용은 주차 연수, 의뢰인은 주차 연수 상대로 유재석이 등장한 풍경이 깜짝 놀랐다. 의뢰인은 뒷걸음질치면서도 웃음을 터트리며 기뻐했다. 유재석은 시종일관 친절하게 주차 연수를 진행한 것은 물론 의뢰인의 첫째 아이 어린이집 하원까지 함께 했다. 의뢰인은 "지금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다"라면서도 유재석의 거듭된 응원에 "이제 60% 정도 감이 온 것 같다"라고 했다.
정준하가 도착한 곳은 한 미술학원이었다. 정준하의 의뢰는 미술학원의 크로키 모델을 구하는 의뢰였던 것. 정준하는 갑작스러운 크로키 수업 대타 모델 소식에 깜짝 놀랐다. 정준하는 학생들이 원하는 어려운 포즈를 취하면서도 당황하지 않으려 애썼다. 학생들은 놀랐으면서도 차분하게 그림을 그려나갔다. 정준하는 어려운 자세에 자세를 바꿔가며 모델 포즈에 임했다. 첫번째 크로키 자세가 끝나자마자 정준하는 "다리에 쥐가날 것 같다"라며 땀까지 흘렸다.
이어 그는 깜찍한 포즈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말에 부캐릭터 MC민지 신곡 '아새우!(I say woo!)' 포인트 안무 동작을 취하며 열의를 보였다. 눈조차 쉽게 감을 수 없는 상황에 눈에 눈물이 차올라 그렁그렁한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학생들은 갑자기 닥친 상황에도 열심히 그림을 그려 '위드 유' 프로젝트의 의미를 더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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