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헤중' 송혜교, 장기용에 키스하고 선 그었다 "여기까지"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11.13 22: 57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 송혜교가 장기용에게 선을 그었다.
1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헤중') 2회에서는 하영은(송혜교 분)과 윤재국(장기용 분)의 이별 액츄얼리가 그려졌다. 
이날 윤재국은 하영은이 팔로워 100만의 인플루언서 혜린(유라 분)을 30주년 행사에 셀럽으로 섭외하려다 실패하는 것을 보고 걱정했다. 그는 "매번 항상 다양하게 열심히 사네요, 하영은 씨"라고 했다. 이에 하영은은 "열심히 사는 게 아니라 할 수 있는 게 이거 밖에 없으니까’.

윤재국은 하영은의 핸드폰 배경화면 사진을 보고 "딱 봐도 아마추어네"라고 했지만, 하영은에게는 소중한 사진이었다. 알고 보니 해당 사진은 10년 전 파리에서 하영은이 벼룩시장을 지나던 중 발견한 것이었다. 단돈 20유로에 산 사진 한 장이었지만 당시 하영은은 수중에 있던 현금을 탈탈 털어서 그 사진을 샀다. 심지어 그 사진은 과거 윤재국이 찍은 것이었다. 
당시에도 하영은은 황치숙의 수발을 드느라 고생하고 있던 터. 하영은은 현재의 윤재국에게 "그 때로 돌아가게 될까 봐, 이렇게 암담하게 될까 봐 겁이 나서요. 굳은 살이 베기는 건 오래걸리지만 덧나는 건 순간이잖아요"라고 했다. 이어 그는 "회사 일을 걸고 하는 우리도 한번도 같은 옷을 만든 적이 없어요. 남들은 나 같은 사람이 있는 줄도 모르겠지만 남한테 인정 구할 거 뭐 있어요. 내가 인정하면 되지"라고 했다. 
윤재국은 "부산에서만 멋있는 줄 알았더니 여기서도 멋있네"라고 하영은에게 한번 더 반했다. 다만 하영은은 윤재국에게 선을 그었다. 그는 "상사의 맞선남이잖아요. 이 나이에 윗분이 점지한 남자랑? 어우, 사양하고 싶네요"라고 했다. 윤재국은 "아닌 이유 중에 나는 없는 거고?"라고 했다. 하영은은 "호르몬이 반응하긴 했어요. 그런데 엔딩을 아는 영화 재미없잖아요"라고 일갈했다. 
이후 윤재국은 "내일 파리로 가요. 나한테 한번은 솔직할 수 없어요? 지금 아니면 다시 볼 일도 없을 텐데"라고 했다. 이에 하영은은 윤재국에게 입을 맞췄다. 윤재국은 물러서는 하영은을 다시 붙잡으려 했지만 하영은이 물러났다. 하영은은 "그러게 왜 하필 윤재국이야. 내가 할 수 있는 대답은 여기까지"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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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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