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과 전지현이 산불 속에서 고군분투했다.
13일에 방송된 tvN '지리산'에서는 2019년 과거 시점에서 강현조(주지훈)과 서이강(전지현)이 산불을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2019년 강현조는 서이강게 환시로 산불 장면을 봤다고 말했다. 강현조는 "산불 통제 현수막만 보였다. 너무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장소가 어딘지 알아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서이강은 "산은 도시와 다르다. 한 번 불이 나면 소방차 접근도 어려워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너 혼자 다 안고 있으려고 하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강현조는 "사실 끝났으며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이강은 "산이 준 선물이라고 하지 않았냐. 그 덕분에 사람을 살렸다. 이번에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날 강현조는 국립공원 회식에 참석했다가 장기자랑을 하던 중 다리를 다쳐 지상직으로 근무했다. 강현조는 본부에 산불 통제 현수막을 받으러 갔고 그 사이 지리산에 산불이 발생했다. 서이강과 정구영(오정세)등 레인저들이 빠르게 투입됐고 다행히 산불은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강현조는 본부에서 받은 산불 통제 현수막을 보며 꿈에서 봤던 영상을 떠올렸다. 강현조는 조대진(성동일)에게 "현수막 글씨가 원래 빨간 색이냐"라고 물었다. 강현조의 꿈에서 봤던 현수막의 글씨는 초록색이었던 것.
강현조는 "혹시 작년에 쓴 현수막 있냐. 현수막 글씨가 초록색 아니었나"라고 물었다. 이에 조대진은 "모르겠다. 따로 모아두진 않는다"라며 "가끔 산나물 캐는 분들이 현수막을 사용하기도 한다. 방수가 돼서 나물을 보관해두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강현조는 자신이 꿈에서 봤던 현수막이 올해 현수막이 아니라 작년 현수막이라고 예감했고 이를 서이강에게 이야기했다. 서이강은 산나물을 채취하던 사람들이 갖고 있던 초록색 글씨의 현수막을 떠올렸다.

강현조는 서이강과 만나기로 하고 현수막을 확인하기 위해 창고에 들렀다. 창고에는 아이들이 숨어 있었고 그때 문이 닫히면서 누군가가 문을 잠가 버렸다. 강현조와 아이들은 꼼짝 없이 갇혀버렸다.
그리고 이날 강현조의 꿈처럼 지리산에 또 다시 산불이 발생했다. 소나무 군락지였다. 자칫하면 민가까지 번질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 서이강은 산불 사이를 달렸고 그러던 중 백골로 변한 사체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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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지리산'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