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헤어지는 중이에요" 송혜교X장기용, 신동욱 죽음으로 얽혔다 ('지헤중')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11.13 23: 17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 송혜교와 장기용의 질긴 인연이 드러났다.
1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헤중') 2회에서는 하영은(송혜교 분)과 윤재국(장기용 분)의 이별 액츄얼리가 그려졌다. 
이날 윤재국은 하영은에게 계속해서 끌렸고,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하지만 하영은은 선을 그었다. 윤재국이 하영은의 여고동창이지만 회사 상사이자 오너의 딸인 후계자 황치숙(최희서 분)의 맞선 상대였기 때문. 심지어 황치숙의 부친은 윤재국을 딸의 결혼 상대로 적극적으로 밀고 있었다.

이에 하영은은 윤재국의 적극적인 구애에도 "상사의 맞선남이잖아요. 이 나이에 윗분이 점지한 남자랑? 어우, 사양하고 싶네요"라고 했다. 윤재국은 "아닌 이유 중에 나는 없는 거고?"라고 했다. 하영은은 "호르몬이 반응하긴 했어요. 그런데 엔딩을 아는 영화 재미없잖아요"라고 말하며 거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재국은 하영은을 도왔다. 하영은이 회사 더원의 30주년 쇼를 준비하며 마케팅을 위해 팔로워 100만 명 이상의 인플루언서 혜린(유라 분)을 섭외하려 했으나 지나치게 깐깐한 요구에 섭외가 어긋나던 상황. 하영은이 신유정(윤정희 분)을 섭외하려고 하자 윤재국이 이를 도와준 것이다. 
신유정은 극 중 '한국의 케이트 미들턴'으로 통하는 인물. 그는 윤재국과 과거 알던 사이였다. 이에 신유정이 윤재국의 근황을 물으며 먼저 연락하고 끊임없이 관심을 표했을 정도. 이 가운데 윤재국은 신유정에게 더원의 쇼 참석을 적극적으로 부탁했다. 
이에 신유정이 더원의 쇼에 참석하며 한유정은 예린이 빠진 메인 셀럽 자리를 더욱 화려하게 채울 수 있게 됐다. 쇼 또한 성공적으로 끝나며 모든 게 성공적으로 화려하게 마무리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신유정은 윤재국에게 "알고 보낸 거니?", "너 하영은이 누구인지 모르는 구나"라며 의문을 남겼다. 윤재국은 신유정의 말을 들은 뒤 빗속을 달리던 택시에서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어 더욱 궁금증을 더했다. 
뒤이어 파리에 간다던 윤재국이 더원의 패션 화보집 촬영에서 사진작가로 나섰다. '미스터 제이'로 통하며 숱한 명품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는 그인 만큼 하영은에게 윤재국의 촬영은 더욱 호재였다. 그러나 윤재국은 하영은에게 "혹시, 윤수완이라고 알아요?"라고 말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윤재국의 촬영을 알고 흐뭇해하던 하영은은 '윤수완'이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굳었다. 알고 보니 윤수완(신동욱 분)은 윤재국의 죽은 형이었던 터. 윤수완이 앞서 사랑하던 여자와 이뤄지지 못한 채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것이 암시됐던 바. 여기에 하영은은 "잊었다. 잊었다고 생각했다. 그 이름이 다시 내게로 왔다"라고 독백해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하영은은 "어떻게 알아요?"라는 윤재국의 질문에 속으로는 "한 때 뜨거웠던 내 청춘. 그러나, 끝나버린 이름. 놓아야 하는, 그러나 놓치 못한 그 이름"이라고 생각하며, "지금, 헤어지는 중이에요. 그 사람하고"라며 물기 어린 눈빛으로 대답해 뭉클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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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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