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가 김혜준의 어린 시절 숨겨진 과거를 알게 됐다.
13일 방송된 JTBC드라마 '구경이'에서는 구경이(이영애)가 송이경(김혜준)의 과거를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경이는 나제희(곽선영)와 경수(조현철) 납치사건을 조사하던 중 K가 송이경이라는 사실을 확신했다. 구경이는 과거 송이경이 고등학생 시절에 했던 말을 떠올렸고 "그 꼬맹이가 그대로 살인을 저지르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송이경은 구치소에 들어갔고 건욱은 송이경을 보며 "그러니까 왜 시키지 않는 짓을 하냐. 한 번 고생해봐라"라고 말했다. 이에 송이경은 "지금 네가 하고 있는 게 시간 낭비다"라고 의미심장하게 이야기했다.

구경이는 경수에게 전화를 걸어 송이경에 대해 조사 하라고 주문했다. 구경이는 "우리가 아는 K는 시애틀에 살았다. 거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봐라"라며 "나는 송이경 잡으러 간다"라고 말했다.
송이경은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부모님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과거를 떠올렸다. 어린 송이경의 부모는 송이경에게 차에 있으라고 이야기하고 밖으로 나가 부부싸움을 했다. 하지만 그때 의문의 물체가 송이경이 탄 차의 문을 열었고 송이경은 홀리듯 밖으로 나왔다.

그때 어디선가 총소리가 들렸다. 송이경의 아빠가 엄마를 총으로 쏜 후 자해한 것. 결국 부부는 현장에서 숨졌고 송이경은 실종됐다. 이모 정연(배해선)은 송이경을 찾아 헤맸다. 그리고 마침내 일주일만에 숲 속에서 송이경을 발견했고 송이경은 기억을 잃어 일주일 사이에 있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정연은 "이경이는 기적의 아이다"라며 "나는 언니가 아이를 지켜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후 어린 송이경은 실종된 개를 잡아 먹었던 할아버지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할아버지의 집에서 불장난을 했다. 어린 송이경은 나쁜 사람을 보면 마음이 깜깜해진다라고 말했다.

이후 고등학생 송이경은 병원에서 건욱(이홍내)을 만났다. 건욱은 사고 후 살아있는 아버지에 분노했고 송이경은 이를 보고 "죽여라. 죽여야 할 사람 같은데 그냥 죽여라"라고 말했다. 이에 건욱은 "해줄 수 있나"라고 물었다. 결국 송이경은 건욱의 아버지의 입을 막고 살해했다.
건욱은 송이경을 다시 찾아갔고 "쓰레기 치우는 거 힘들지 않냐. 내가 도와주겠다"라며 "나는 네가 하는 일이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도와주겠다. 너는 내 은인"이라고 말했다. 결국 송이경과 건욱은 함께 일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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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드라마 '구경이'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