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리프트에서도 TSM은 투박함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정돈되지 않았지만, 개개인의 경험을 전투에 맛갈스럽게 녹여낸 TSM이 호라이즌 컵 첫 경기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브라질 대표로 나선 TSM은 1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 센터서 열린 'LOL: 와일드 리프트(와일드 리프트)'의 e스포츠 국제 대회 ‘호라이즌 컵’ 그룹 스테이지 첫 날 북미 트라이브 게이밍과 경기서 1세트 패배 후 2, 3세트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조별리그 첫 승을 챙긴 TSM은 앞서 SBTC e스포츠를 상대로 개막승을 챙긴 다쿤 게이밍과 함께 A조서 선두 그룹으로 자리잡았다.

TSM의 첫 출발은 불안했다. 아크샨을 꺼내든 트라이브 게이밍이 초반부터 라인전을 장악하면서 서전을 기선 제압했다. TSM이 난전을 유도하면서 역전을 노렸으나, 트라이브 게이밍의 대응에 무너지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TSM은 저력이 있는 팀이었다. 트라이브 게이밍의 초반 스노우볼에 드래곤을 세 번 연속 허용하면서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강력한 한타력을 바탕으로 추격에 나섰다. 한타서 연달아 웃은 TSM은 결국 장로 드래곤을 가져가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끌어올린 TSM은 3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면서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봇에서 포문을 연 TSM은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 추가 킬을 올리면서 3-0으로 킬 스코어를 벌렸다. 스노우볼을 기분 좋게 굴려나간 TSM은 10분대 중반 1만 골드 이상 벌리면서 완승으로 역전승을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