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유재석→미주, 문닫는 중국집에서 세상 뭉클한 한끼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11.14 06: 48

'놀면 뭐하니?'에서 폐업 직전의 중국집에서 맞이하는 한끼 식사가 감동을 선사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가 함께 하는 '놀면 뭐하니?+'의 '위드 유(with you)' 프로젝트가 그려졌다. 
'위드 유' 프로젝트는 앞서 유재석이 자신의 시간을 의뢰인을 위해 공유한 프로젝트다. 이에 이번에는 '놀면 뭐하니?+'의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까지 유재석과 함께 자신들의 시간을 의뢰인을 쓰기 위해 나섰다. 

그 중에서도 첫 번째 의뢰는 폐업을 4일 남긴 오래된 중국집에서의 한끼였다. 의뢰인은 어린 시절부터 맛본 추억의 중국집이 폐업을 앞둔 상황임을 밝히며 그 곳에서 대리 만족할 수 있도록 '놀면 뭐하니?+' 출연자들이 한끼 식사를 해주길 부탁했다. 
이에 멤버들이 해당 중국집을 찾자 놀라운 풍경이 펼쳐졌다. 사람들이 가게 앞에서 길게 줄을 선 채 식사를 기다리고 있던 것이다. 빠른 식사가 생명인 점심시간에 보기 드문 일이었다. 
이를 본 '놀면 뭐하니?+' 멤버들도 놀랐다. 하하는 "왜 문을 닫는 거냐.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찾는데"라며 아쉬워했다.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먼저 주문을 받던 중국집 딸은 "ㅈ희 엄마, 아빠도 이제 좀 쉬셔야 한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알지. 나 원래 줄 서면 다른 데 가서 먹는 거"라며 44년 세월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해 중국집에서 식사하는 의미를 되새겼다. 기다림 끝에 나온 음식들은 40년 넘게 이어졌다는 식당의 인기를 증명하듯 개성 강했다.
이에 '놀면 뭐하니?+' 멤버들은 남은 음식물 한 점 없이 그릇을 깨끗하게 비우며 식사를 마쳤다. 또한 식당 사장 부부를 위해 "그동안 감사했다"라는 자필 메시지까지 대신 남기며 의뢰를 충실하게 이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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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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