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OK, '쌍둥이 효과' 홍보했는데...팀 6연승 무산 '이다영 첫 좌절 & 이재영 결장'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11.14 03: 46

PAOK 테살로니키가 쌍둥이 효과를 홍보했지만 팀은 역전패를 당했다. 이다영은 아쉬움을 남겼고 이재영은 결장했다. 
이다영의 PAOK 테살로니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 미크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그리스여자배구’ 8라운드 ASP 테티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6-24, 27-25, 23-25, 23-25, 18-20)으로 패했다. PAOK는 6연승이 좌절되며 시즌 성적 6승2패에 머물렀다. 
이날 PAOK 자체 중계에서 경기가 잠시 멈췄을 때, 좌측 하단에 ‘쌍둥이의 힘(The power of twins)’라는 문구와 이재영과 이다영 자매의 사진을 게시하며 쌍둥이 자매들의 합류 이후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는 구단 상황을 설명했다.

PAOK 중계방송 캡처

선발 출장한 이다영은 이날 역시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마야, 에반겔리아 메르테키, 줄리에트 피동 레블루 등 모든 공격수들과 완벽한 호흡을 맞췄다. 특히 이다영은 승부처 상황에서는 지난 2018~2019년, 2년 동안 V리그 현대건설에서 호흡을 맞춘 마야에게 토스를 중점적으로 올려주면서 신뢰를 보였고 마야는 이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그러나 전체적인 컨디션은 앞선 5연승 기간보다 좋지 않았다. 
1세트는 주도권을 잡다가 위기에 봉착했다. 22-17로 앞서고 있다가 범실 등으로 내리 5점을 헌납했다. 22-22로 동점이 됐다. 그리고 24-24 듀스로 이어졌다. 하지만 25-24에서 예리한 서브 득점으로 26-24를 만들며 1세트를 끝냈다.
2세트에서는 14-15에서 블로킹 득점으로 끌려가던 분위기를 되돌렸다. 이후 수비에서 여러차례 디그를 펼치면서 경기 텐션이 떨어지지 않게끔 이끌었다. 이후 경기는 접전 양상으로 흘렀고 역시 듀스로 이어졌다. 하지만 25-25에서 이다영, 그리고 마야와 연달아 호흡을 맞추며 득점을 이끌었다.
3세트에는 이다영과 에반겔리아 메르테키의 오픈 공격 호흡이 괜찮았다. 하지만 접전. 중반 이후 이다영은 메르테키에게 공격을 맡기면서 득점을 이끌었다. 하지만 좀처럼 경기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21-21 다시 접전. 결국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22-24까지 다시 끌려갔고 3세트를 내줬다. 
3세트부터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깔끔한 공격이 이어지지 못했다. 4세트도 접전이 이어지다가 10-14로 벌어졌다. 리시브가 불안했고 이다영의 토스도 덩달아 질이 나빠졌다. 결국 교체되면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엘리자벳 일리오풀루가 투입됐고 이후 경기는 다시 접전 양상으로 흘렀다. 하지만 PAOK는 23-21까지 앞서갔지만 내리 4점을 내주며 4세트까지 뺏겼다. 
승부의 5세트에 다시 투입된 이다영. 다시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고 듀스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14-14에서 이다영은 메르테키와 공격을 합작했다. 그리고 16-16에서는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를 흔들었다. 그러나 17-16에서 후위로 빠져 있던 이다영은 상대의 아웃이 되는 공격을 건드려 빌미를 제공했고 결국 5세트와 경기까지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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