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위가 큰)' 대식가들의 진정한 먹방이 베일을 벗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의 새 예능 ‘토요일은 밥이 좋아(이하 토밥좋아)’가 그 주인공이다. 먹는 것에 진심인 자들이 모여 시골의 진정한 로컬맛집에서 펼치는 먹방 여행이다.
노사연, 박명수를 비롯해 이진혁, 신기루, 히밥 등 그 어떤 예능에서도 볼 수 없던 이 참신한 조합은 첫회부터 절묘한 밸런스를 입증했다. 무턱대고 입에 넣는 히밥, 아이돌의 한계를 넘은 대식가 이진혁, 한입한입 혼을 담아 먹는 신기루. 수십년 간 연예계 대표 대식가로 명성을 떨치던 노사연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입 짧기로 소문난 박명수는 먹방과 가장 어울리지 않는 존재였다. 하지만 홍성의 복어탕, 돈가스, 소머리국밥 등 가는 곳마다 신스틸러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아무리 먹방이라도 맛 없는 건 맛 없다고 해야한다”며 대식가들을 쏘아부쳤던 그였으나, 박명수의 숟가락은 쉴틈이 없었다. “그만 먹어라”며 윽박지르면서도 “내가 왜 또 이걸 먹고 있지?”라고 홀린듯 아침에만 세 끼를 소화했다.
첫번째 에피소드는 2회에 걸쳐 충남 홍성의 8미를 찾아가는데, ‘토밥좋아’가 1회부터 강한 임팩트를 남긴 만큼 앞으로 이어질 다섯 멤버들의 먹방 여행이 더 뜨거운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토밥좋아’는 먹방 예능의 시초격인 ‘맛있는녀석들’을 만든 이영식 PD의 야심작. 매주 토요일 밤 8시 50분 티캐스트 E채널에서 방송되고, 넷플릭스에서도 즐길 수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