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양원경이 배우 박현정과 이혼을 언급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양원경이 출연해 이혼을 한 뒤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양원경은 “저는 이혼을 결정하지 않았다”라며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양원경은 “이혼 생각이 조금도 없었다. 변명 같지만 저는 성격이 진중하지 못하고 가볍고 장난을 좋아한다”며 “반면 애들 엄마는 진중하고 한 번 ‘하지 마’라고 하면 안 했으면 좋겠는데 자꾸 바뀌니까 쌓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불만이 쌓이는데 저는 몰랐다. 그러다가 폭발을 한 거다. 자꾸 이혼하자고 그러니까 자손심이 상해 이혼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양원경은 “(아내가)저를 안 보는 게 너무 편한 것 같더라. 그래서 힘들었다. 우연히 만났는데 어색하더라. 할 말이 없었다. 간단히 안부만 묻고 헤어졌는데, 지금도 안타깝다”고 이야기했야. 양원경은 이혼 숙려 기간 중 아내에게 연락이 올 것 같았지만 오지 않아 사죄를 했다고도 밝혔다.
양원경은 “처음 이혼 후 3개월은 정신적인 충격은 있어도 마음은 편했다. 잔소리가 없어지니까”라면서도 “그런데 일탈도 지켜보는 사람이 있을 때 몰래 해야 재밌는데, 늘 방목된 생활을 하니까 재미가 없더라. 그리고 잔병이 생기기 시작했다. 당뇨가 바로 왔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양원경은 박현정과 재결합 여부에 대해서는 “어려울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양원경은 지난 1998년 배우 박현정과 결혼했다. 슬하에 2녀를 뒀으며, 2011년 이혼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