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한 카를로 안첼로티(62) 감독이 구단에 역제의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스페인 '아스'는 13일(한국시간) "2020-2021 시즌 종료 후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플로렌티노 페레스(74) 레알 마드리드 회장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다"라는 소식을 밝혔다.
지난 시즌 안첼로티 감독은 에버튼을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렸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함께 합을 맞췄던 하메스 로드리게스(30, 알 라이얀)를 영입하며 포부를 드러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에버튼은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고, 결국 승격팀 리즈 유나이티드(9위)에 뒤진 리그 10위로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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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안첼로티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고 에버튼 팬들은 분노했다. 게다가 안첼로티가 떠나가며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하메스는 카타르 알 라이얀 SC로 이적을 결정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지난 6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파하드 모시리 에버튼 구단주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안첼로티를 다시 한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첼로티는 여름이 오기 전에 그가 경질당할 것을 직감했고, 레알 마드리드의 유혹은 거절하기에 너무도 달콤했다. 경질을 예상하고 도망친 꼴"이라고 보도하며 안첼로티의 행동을 꼬집었다.
'아스'는 안첼로티가 레알 마드리드에 먼저 제안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안첼로티는 레알에 전화를 걸었다. 그는 지단 감독의 후임자가 정해졌는지 물었고 자신을 어필했다. 이후 그는 페레스 회장에게도 전화를 걸었고 양측은 10분 만에 합의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한편 6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온 안첼로티는 이번 시즌 리그 12경기에서 승점 27점(8승 3무 1패)을 기록, 한 경기 더 치른 레알 소시에다드(28점)에 이어 리그 2위를 유지하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