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13년 만에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유의 몸이 됐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뉴욕 타임즈 등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은 브리트니 지난 13년 간 이어져 온 브리트니 스피어스에 대한 후견인 제도 적용이 종료돼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앞으로 법적 후견인 없이 자신의 삶에 대한 결정권과 재산권을 직접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날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남은 하루 동안 계속 울 것 같다. 최고의 날이다”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많은 스타들 역시 브리트니의 자유를 축하했다. 레이디 가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존경하고 그녀의 힘에 감탄했다. 그는 많은 이들에게 힘을 줬고 여전히 주고 있다. 오늘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 당신은 그 일들을 감당할 필요가 없었다. 당신은 슈퍼 스타다”라는 글을 남겼다.
패리스 힐튼은 “마침내 이 날이 왔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자유가 됐다. 당신은 가장 쾌활하고 착하고 멋있는 영혼이다. 당신의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축하했다.
한편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정신적 문제에 시달렸던 2008년부터 후견인으로 지명된 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의 보호 아래에 놓여져 있었다.
제이미 스피어스는 딸의 약 700억원 재산을 비롯해 세금, 의료 문제 등까지 모두 관리해왔다. 하지만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아버지에게 자신의 삶을 통제당했다며 변호인을 통해 제이미 스피어스의 후견인 지위를 박탈할 것을 법원에 요청했고, 법정 싸움 끝 제이미 스피어스가 후견인 자리에서 물러나는데 동의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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