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를 과소 평가했다"...벨기에 대선배의 지적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1.14 14: 57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를 과소평가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14일 "벨기에 대표팀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마크 데그리세가 에당 아자르를 비판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마르카'는 벨기에 매체 'HNL'과의 인터뷰를 인용했다. 데그리세는 대표팀 후배 아자르의 부진에 관해 "나는 그가 첼시 시절보다 7kg이나 살찐 채로 레알 마드리드에 도착했다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7kg이 아닌 5kg이었다고 치더라도 어떻게 3주 동안 5kg이 찔 수 있는가?"라며 아자르의 프로의식에 의문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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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이런식으로 새로운 리그에서의 시즌을 준비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체중을 조절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2년 LOSC 릴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 입단한 아자르는 2019년까지 리그 최고의 크랙으로 첼시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섬세한 볼 컨트롤과 빠른 스피드, 득점과 찬스메이킹을 모두 할 수 있는 '만능' 공격수였다. 부상으로 쓰러지는 일도 드물어 첼시에 머물던 7시즌 간 무려 352경기에 출전했다. 이랬던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9년 첼시를 떠나 무려 1억 6,000만 유로(한화 약 2,250억 원)에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한 아자르는 2시즌 간 11번의 부상을 당했다. 총 43경기(2,441분)에만 나서 5골 8도움이라는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이름 앞에 '먹튀'라는 불명예스러운 수식어까지 붙었다.
이에 지난 9월 아자르는 'HNL'과의 인터뷰에서 내 커리어를 살펴보면 지난 10년 동안 나만큼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는 없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나는 피지컬 트레이너와 함께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아직 100%의 몸 상태는 아니지만, 유지하겠다"라고 말하며 부활을 다짐했다.
이번 시즌 아자르는 리그 10경기를 소화하며 349분 동안 그라운드를 밟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경기에 나서 66분을 소화했다. 하지만 그가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1골 1도움뿐이다. 이에 데그리세는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라는 클럽을 과소평가했다. 스페인에서 새 출발을 앞두고 부주의한 태도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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