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군나르 솔샤르(48) 감독이 제이든 산초(21)를 윙백으로 훈련시킨다는 소식에 라이벌 팀에서 뛰었던 선수까지 우려를 표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훈련장에서 산초가 주 포지션인 윙포워드가 아닌 윙백으로 훈련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은 최근 몇 주 동안 오른쪽 윙백으로 산초를 훈련시켰고 아론 완 비사카의 공격력 부족을 해결할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산초는 지난 6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7,300만 파운드(약 1,140억 원)에 맨유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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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2017-2018 시즌부터 지난 2020-2021 시즌까지 공식전 137경기에 나와 50골과 64도움을 올렸다. 시즌별로 살펴보면 산초는 2018-2019 시즌 리그 12골 18도움, 2019-2020 시즌 리그 17골 17도움, 2020-2021 시즌 8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 자원으로 성장했다. 맨유 팬들은 기대가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산초는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공식전 13경기(교체 5경기)에 출장했지만, 아직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을 비롯한 영국 현지 매체에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산초를 윙백으로 훈련시키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구단 출신 레전드와 팬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급기야는 맨유의 라이벌 팀인 리즈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대니 밀스(44)까지 우려를 표했다. '데일리 메일'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그는 "솔샤르는 기회를 창출하고 직접 득점할 수 있는 윙어를 영입했다. 그런데 그를 수비수로 활용하고 싶어 한다. 이게 사실인가?"라고 크게 놀랐다.
이어 밀스는 "이 자체로도 모욕적이다. 이제 상대 선수들은 수비에서 허점을 보이는 윙백을 상대로 경기하게 됐다"라고 덧붙이며 솔샤르 감독의 결정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