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20, SK네트웍스)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정규 투어 3년차에 첫 다승대열에 올랐다.
유해란은 14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6,815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1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1’(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에서 우승했다.
3라운드 대회로 열린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유해란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67-69-69)의 성적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 대회는 작년까지 ADT캡스 대회로 열렸으나 회사명을 SK쉴더스로 바꿈에 따라 대회명도 달라졌다.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인 ‘SK쉴더스’와 AI & Digital Infra 서비스 컴퍼니인 ‘SK텔레콤’이 만나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이 됐다.
유해란은 지난 9월 열린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뒀고, 이 번에 시즌 2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2019년 정규 투어 데뷔 이후 매년 1승씩 올려온 유해란이 처음으로 다승대열에 합류했다. 개인통산 4승째.
준우승은 3타차로 박주영(30, 동부건설)이 차지했다.
박주영은 파4 14번홀 퍼트 실수가 한스러웠다. 13번홀 버디 성공으로 유해란과 공동 선두를 만들어 둔 상황에서 45cm짜리, 통한의 보기 퍼트가 나왔다. 바로 직전 1.2미터 버디 퍼트를 놓친 뒤에 나온 실수라 더 뼈아팠다.
아니나 다를까? 파5 15번홀에서는 컨디션 난조가 두드러지며 연속 보기로 무너지고 말았다.
그 사이 유해란은 15, 16번홀 연속 버디를 챙기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유해란은 “다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내년에도 1승 이상을 목표로 동계훈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이 마무리되면서 개인타이틀의 주인공도 가려졌다. 박민지가 대상, 상금왕, 다승왕 등 3관왕에 올랐고, 송가은이 신인상을, 장하나가 최저타수상을 확정지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