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의 무리한 영입자금 요구.. 맨유, 솔샤르 체제 유지 이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11.14 18: 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의 채용을 거부한 이유는 무리한 영입자금 요구 때문이었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스타'는 영국 '미러'를 인용, 맨유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후임으로 콘테 감독을 고려했으나 받아 들이기 힘든 엄청난 영입 자금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틀어졌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콘테 감독이 요구한 영입자금은 2억 5000만 파운드(약 3949억 원)이다. 내년 1월과 여름 두 번의 이적시장에 쓸 예산을 맨유에 요구한 것이다. 결국 맨유 수뇌부는 콘테 대신 솔샤르 감독으로 계속 가기로 결정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콘테 감독은 맨유의 부름을 기다리는 사이 토트넘의 제안을 받았다. 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웹'은 얼마 전 콘테 감독이 토트넘 부임 전 마지막 순간까지 맨유의 호출을 기다렸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맨유가 솔샤르 감독 경질 여부를 확인할 때까지 토트넘과 계약을 미뤘다는 것이었다. 
맨유는 콘테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는" 무리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맨유는 이미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1억 2000만 파운드(약 1896억 원)를 훌쩍 넘기며 거물급 선수들을 영입했다. 결국 콘테 감독은 지난 여름의 두 배에 달하는 투자를 요구한 셈이다. 결국 콘테 감독 영입은 없던 일이 됐다. 
일부 언론과 전문가들은 콘테의 생각처럼 맨유가 여전히 보강할 포지션이 있다고 봤다. 폴 포그바, 후안 마타, 제시 린가드, 에딘손 카바니 등이 맨유와 결별할 것이 유력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맨유는 지난 여름 투자금의 두 배를 더 투입할지는 확실치 않은 상태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