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엔 직접 만나요” 세븐틴, 전 세계 안방까지 퍼진 ♥︎의 힘 (‘POWER OF LOVE’)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11.14 19: 32

그룹 세븐틴이 약 3시간 동안 이어진 콘서트를 통해 전세계 캐럿들을 향한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세븐틴은 14일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SEVENTEEN CONCERT ‘POWER OF LOVE’’를 개최하고 글로벌 팬들을 만났다.
지난 1월 개최됐던 ‘IN-COMPLETE’ 이후 약 10개월 만에 펼쳐지는 세븐틴의 온라인 콘서트 ‘POWER OF LOVE’는  ‘사랑’을 주제로 한 2021년 “Power of ‘Love’” 프로젝트의 명칭을 타이틀로 정했으며, 프로젝트에 담긴 앨범을 모두 아우르는 강렬한 퍼포먼스의 향연이 그려졌다.

14일과 21일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회차 별로 각각 ‘POWER’와 ‘LOVE’ 테마로 진행되며, 각 테마의 공연에서는 일부 세트리스트와 무대 연출이 다르게 구성된다. ‘POWER’ 버전 테마로 꾸며진 이날 공연은 시작부터 화려한 그래픽과 폭죽과 불기둥 등 다채로운 무대 장치로 시선을 압도했다.
눈부신 비즈 장식이 돋보이는 블랙 의상을 입고 등장한 세븐틴은 ‘Crush’와 ‘Anyone’, ‘박수’까지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로 포문을 열었다. 특히 ‘박수’ 무대는 우지의 일렉 기타 연주를 시작으로 강렬한 락 버전으로 편곡돼 듣는 재미를 더했다.
멤버들은 “오프닝을 뜨겁게 열어봤는데 뒤에 많은 무대가 남아있으니까 많이 기대해달라. 오랜만에 보니까 감회가 새롭다. 저희가 준비할 때 만날 줄 알고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아쉽다”며 “아쉬울 수 있지만 아쉬움을 뒤로한 채 이번에도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찢어놓을 각오로 준비했기 때문에 캐럿분들에게 다시 한 번 기대해달라고 하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세븐틴은 “기쁜 소식이 있다. 데뷔 이후 앨범 누적판매량이 1000만 장이 넘었다. 캐럿들 너무 감사하다. 캐럿분들이 이뤄주신 거다.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캐럿분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고 밝혀 팬들의 궁금증을 더했다.
세븐틴이 준비한 선물은 현재 중국에 있는 준과 디에잇의 깜짝 영상 통화였다. 두 사람은 캐럿들 오랜만이라며 반갑게 인사했다. 디에잇은 “지금 저희가 다른 도시에 있다가 오늘 캐럿들 위해 깜짝 선물을 주려고 제가 준이 형 있는 곳으로 왔다. 준이 형 드라마 촬영 중이라 바쁘다. 함께 못해서 너무 아쉬워서 이렇게 오프닝에 함께 하게 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준과 디에잇은 미리 준비한 영상을 통해 버논과 조슈아와 함께 ‘Network Love’ 무대를 꾸며 팬들의 반가움을 더했다.
이어 정신없이 몰아치는 ‘HIT’ 퍼포먼스로 공연장을 압도한 세븐틴은 힙합팀, 보컬팀의 유닛 무대로 분위기를 달궜다. 힙합팀 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은 ‘Check-In’, ‘GAM3 BO1’ 경쾌한 래핑이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였고, 보컬팀 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 승관은 ‘바람개비’, ‘매일 그대라서 행복하다’ 무대로 서정적인 보컬을 뽐내며 감성을 더했다.
디노와 호시는 각자의 매력이 극대화된 솔로 무대로 혼자서도 무대를 꽉 채웠다. 디노는 솔로 미공개곡 ‘Last Order’ 무대로 강렬한 래핑과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발산했고, 솔로 믹스테이프 ‘Spider’ 무대를 공개한 호시는 철물 구조물을 활용한 치명적인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세븐틴은 ‘My My’, ‘Heaven’s Cloud’, ‘Beautiful’ 무대로 청량하고 유쾌한 매력을 자랑했다. 이번 신곡 ‘Rock With You’로 엔딩을 장식한 세븐틴은 ‘소용돌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앵콜 무대를 펼치며 끝까지 팬들과 함께했다.
마지막으로 우지는 “사실 이 콘서트 큐시트 회의를 할 때 진짜 만날거라고 생각하고 짰다. 여러분들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기는 했지만 정말 마지막 온라인이었으면 한다. 안 좋은 상황 속에서도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고 너무 감사할 뿐이다. 다음에 웃는 모습으로 다 같이 즐겁게 놀아보자”는 소감을 전했다.
에스쿱스는 “지금 세 시간 되는 시간을 위해서 굉장히 오랜 시간을 준비했는데 그 과정 속에서 서로 다투기도 하고 예민한 부분도 있었는데 그래도 이 행복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다. 여러분들이 있었으면 더 행복했을 것 같다. 이제 곧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만났을 때 아낌없이 다 보여드리겠다. 다음에는 직접 만나자”고 인사를 남겼다. /mk3244@osen.co.kr
[사진] 영상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