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야노시호, 잔소리 심해…사랑이가 격투기 한다면? '한숨'"(미우새)[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1.11.14 22: 56

종합 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미우새'에 출연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스페셜MC로 출연했다.
이날 추성훈은 딸 추사랑에 대해 묻자 "많이 컸다. 이제 한국 나이로 11살 됐다"고 말했다. 김희철의 엄마는 "엄청 예쁘게 컸더라. 키도 늘씬하고"라고 칭찬했다.

이에 신동엽은 "어디 가서 추성훈씨 애기도 많이 하지만 사랑이 얘기를 많이 물어볼 것 같다"라고 물었고, 추성훈은 "거의 다 저를 보자마자 '사랑이는 지금 어떻게 지내냐', '얼마나 컸냐'고 물어보시더라. 당연히 잘 대답하지만 그거보다 '추성훈을 먼저 좀..'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서장훈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당시를 언급하며 "그때는 어려서 아빠가 어떤일 하는지 몰랐을것 같은데 지금은 세계적 파이터라는 직업을 알고 있냐"고 궁금해 했고, 추성훈은 "구체적으로는 잘 모른다. 파이터라고 하는건 이제 많이 느끼고 있다. 최근 제가 시합 잡혔다고 얘기했다. 그때 표정을 보니까 기쁜 얼굴이 아니었다. 아버지가 맞고 하는게 너무 싫다더라. 사랑이는 승부하는 세계에 들어가기 싫다고 했다"고 사랑이의 효심을 자랑했다.
특히 추성훈은 "사랑이가 격투기 선수 한다고 하면 어떻게 할거냐"는 질문에 "아이고.."라고 한숨을 내뱉었다. 그는 "마음 속에서는 그렇지만 진짜 하고싶다면 어쩔수 없이 밀어줘야지"라면서도 "하..."라고 재차 한숨을 내뱉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서장훈은 "일 때문에 가족들과 떨어져 생활할때 보고싶을때도 있지만 좋을 때도 있죠?"라고 물었고, 추성훈은 "솔직히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좋은 것 같다. 돈이 있어도 못 사는거다. 그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떨어져보니 알았다. 혼자가 이렇게 편했구나 싶었다. 커피 마시며 '아 좋다'라고 하게 되더라"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아내이자 일본 톱모델인 야노 시호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추성훈은 "아직도 아내를 보면 설레냐"고 묻자 "가끔씩 잡지 같은거 보면 조금 보정한 건 있지만 그래도 '참 예쁘네'라고 느낀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집에서는 어떻냐"는 질문에는 "잔소리가 많다"고 혀를 내둘러 웃음을 안겼다.
또 제일 많이 듣는 잔소리에 대해서는 "저는 운동선수다. 그래서 잘때도 잘 자야한다. 아침에 운동이 없으면 많이 잔다. 그런데 맨날 6, 7시에 깨운다. 힘들어서 '좀만 더 자면 안되겠냐'고 해도 커튼 다 열고 빨리 일어나서 햇살을 받아야한다고 한다. 맞는말이긴 한데 매일 그러는 거다. 아이도 일찍 일어나서 밥을 먹여야 하니 어쩔수 없지만 조금만 나를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 매일 그 잔소리 때문에 장난 아니다"라고 머리를 짚었다.
특히 추성훈은 다른 남자때문에 아내에게 버럭한적이 있다고. 그는 "옛날에 정우성씨를 영화에서 보고 왔는지 옆에서 계속 멋있다고 하더라. 당연히 멋있지. 키도 크고 나도 인정한다. 그런데 한번 두번 하면 이해가 된다. 세번, 네번, 다섯번, 여섯번 하면 '멋있는거 알겠다' 이렇게 버럭하게 돼 버리는 거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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