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컬링대표팀 경북체육회가 아시아 정상에 섰다.
남자컬링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아마티 아레나에서 열린 '2021 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대회(PACC)' 일본과 남자부 결승전에서 9-5로 승리했다.
예선 2위로 결선에 진출,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과 맞붙어 승리한 한국은 첫 엔드 2점을 내주면서 불리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3엔드 연속 득점에 성공해 승부를 뒤집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대한컬링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14/202111142311774372_61911d0262e13.jpg)
한국 남자 컬링은 이번 우승으로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하는 '세계 남자컬링선수권' 출전 자격을 얻는 데 성공했다.
김창민은 "열심히 훈련한 결과 우승하게 됐다"면서 "올림픽 자격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회를 위해 봉사해주신 자원봉사자들과 아이스메이커 특히 늘 가장 든든한 용빈이형 김용빈 회장님과 팬들에게 영광을 돌린다"라고 덧붙였다.
마찬가지로 결승에 올랐던 여자컬링대표팀 '팀 킴'은 여자부 결승전에서 일본에 5-6으로 패했다. 팀킴은 9엔드까지 5-4로 앞섰지만 마지막 10엔드에서 2실점, 역전패했다.
한국 남녀 컬링은 다음 달 네덜란드의 레이우아르던에서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노린다. 남자 대표팀은 9개국 중 3위, 여자는 10개 참가국 중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
대한컬링연맹 김용빈 회장은 “남녀 국가대표 모두 PACC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며 “연맹에서는 저변 확대뿐만 아니라 언제나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구상하고 있는 ‘케어 프로그램’도 경기력 향상 프로그램 중 하나다”라며 “2022 베이징 올림픽 티켓을 확보해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