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아내 야노 시호와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스페셜MC로 출연했다.
이날 서장훈은 추성훈에게 "일 때문에 가족들과 떨어져 생활할때 보고싶을때도 있지만 좋을 때도 있죠?"라고 물었다. 이에 추성훈은 "솔직히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좋은 것 같다"고 즉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시간은 돈이 있어도 못 사는거다. 그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떨어져보니 알았다. 혼자가 이렇게 편했구나 싶었다. 커피 마시며 '아 좋다'라고 하게 되더라"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추성훈은 "아직도 아내를 보면 설레냐"고 묻자 "가끔씩 잡지 같은거 보면 조금 보정한 건 있지만 그래도 '참 예쁘네'라고 느낀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집에서는 어떻냐"는 질문에는 "잔소리가 많다"고 하소연 하기도 했다.

그는 제일 많이 듣는 잔소리에 대해 "저는 운동선수다. 그래서 잘때도 잘 자야한다. 아침에 운동이 없으면 많이 잔다. 그런데 맨날 6, 7시에 깨운다. 힘들어서 '좀만 더 자면 안되겠냐'고 해도 커튼 다 열고 빨리 일어나서 햇살을 받아야한다고 한다. 맞는말이긴 한데 매일 그러는 거다. 아이도 일찍 일어나서 밥을 먹여야 하니 어쩔수 없지만 조금만 나를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 매일 그 잔소리 때문에 장난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남자때문에 아내에게 버럭했던 에피소드도 전했다. 추성훈은 "옛날에 정우성씨를 영화에서 보고 왔는지 옆에서 계속 멋있다고 하더라. 당연히 멋있다. 키도 크고, 나도 인정한다. 그런데 한번 두번 하면 이해가 된다. 세번, 네번, 다섯번, 여섯번 하면 '멋있는거 알겠다' 이렇게 버럭하게 돼 버리는 거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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