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격투기선수 추성훈이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스페셜MC로 출연했다.
이날 추성훈은 딸 추사랑에 대해 묻자 "많이 컸다. 이제 한국 나이로 11살 됐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사랑이가) 아빠의 직업이 세계적 파이터라는 걸 알고 있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는 잘 모른다. 파이터라고 하는건 이제 많이 느끼고 있다. 최근 제가 시합 잡혔다고 얘기했다. 그때 표정을 보니까 기쁜 얼굴이 아니었다. 아버지가 맞고 하는게 너무 싫다더라. 사랑이는 승부하는 세계에 들어가기 싫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추성훈은 "사랑이가 격투기 선수 한다고 하면 어떻게 할거냐"는 질문에 "아이고.."라고 한숨을 내뱉었다. 그는 "마음 속에서는 그렇지만 진짜 하고싶다면 어쩔수 없이 밀어줘야지"라면서도 "하..."라고 진심이 묻어나오는 한숨을 재차 내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아내이자 일본 톱모델인 야노 시호에 대해 "아직도 설레냐"고 묻자 그는 "가끔씩 잡지 같은거 보면 조금 보정한 건 있지만 그래도 '참 예쁘네'라고 느낀다"라면서도 "집에서는 잔소리가 많다"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더했다.

이날 김희철과 임원희는 영어선생님 크리스티나와 그의 친구 제이콥을 이끌고 원주 여행을 떠났다. 이후 원주에 도착한 네 사람은 소금산 출렁다리부터 강원감영까지 원주 곳곳을 둘러보며 관광을 만끽했다. 뒤이어 식당에 도착했고, 김희철과 임원희는 채식주의자인 크리스티나, 제이콥을 위해 보리밥, 도토리묵, 다양한 나물들까지 비건 음식들을 주문하며 한국 음식들의 매력을 알렸다.
특히 이상민은 "오늘 하루 같이 좀 지내려고"라며 김종국의 집에 다짜고짜 들이닥쳤다. 캐리어까지 바리바리 싸들고온 이상민에 김종국은 "쓰리룸인데 하나는 운동기구 있고 하나는 옷방이고 지금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서로 만나서 얘기하다 보면 칼로리도 소모되고 그럼 운동 효과도 나지 않냐"고 했고, 김종국은 "둘이 살면 노총각 냄새만 더 나지 않을까? 나는 혼자가 너무 좋다. 이왕 누가 들어온다면 여성분이 들어오는게 낫지. 나도 결혼해야될거 아니냐"라고 반박했다.
이상민은 "그러려면 누구랑 같이 있는게 익숙해져야한다"고 했지만 김종국은 "그게 형이여야 할 이유는 없다"고 단칼에 잘라냈다. 이후 이상민은 김종국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김종국이 잘 입지 않는 운동복을 파격 디자인으로 리폼하는가 하면, 휴지를 반으로 자르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전수했다.

뿐만아니라 그는 "닭가슴살로 네가 상상하지 못한 맛있는 음식 해주겠다"며 주방으로 향했고, 얼마 가지 않아 키친타올을 물에 빠트리거나 싱크대 꼭지를 고장내는 사고를 쳐 김종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이후 김종국의 잔소리가 이어지자 이상민은 "생각보다 말이 진짜 많네 쟤는.. 재훈이 형 말이 어느 정도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이정도면 부인이 새벽에 도망갈 것 같다. 내가 너랑 같이 살수 있을지 걱정된다"라고 혼잣말 했다.
이어 "웬만한 사람들은 받아주기 힘들겠다"고 궁시렁댔고, 이를 들은 김종국은 "형이 그렇다. 형을 누가 받아주냐 그렇게 살아서. 불평할거면빨리 집에 가라"라고 화를 냈다. 하지만 이상민표 닭가슴살라면을 맛본 김종국은 "괜찮다"며 감탄을 내뱉었다. 그는 "이런걸 매일 월화수목금토일 다르게 해줄 수 있다"는 이상민의 말에 솔깃하는 듯 했지만, 이상민이 식용유를 바닥에 뿌리며 "런닝머신"이라고 말하자 끝내 폭발했다. 김종국은 "웬만하면 봐주겠는데 안되겠다. 가라"라며 이상민을 문 밖으로 떠밀었고, 이상민은 "나도 너랑은 못살겠다"며 김종국의 집을 나왔다.
그런가하면 김준호와 이상민은 유치한 다툼으로 곽시양을 진땀빼게 만들었다. 이른 새벽 골프장에서 만난 세 사람은 라운딩에 나섰고, 김준호는 '골린이' 이상민의 행동 하나부터 열까지를 모두 지적하며 '주차 연수'때 당했던 수모를 갚았다.
특히 골프를 친 후 식당에서도 두 사람의 다툼은 계속됐다. 김준호가 실수로 6개짜리 만두 중 세개를 먹어버린 것. 김준호는 골프를 가르칠때 자신의 태도를 지적하는 이상민에 주차 연수 당시 쌓였던 감정을 폭발시키며 맞받아쳤지만, 이상민은 마지막까지 만두 세개를 물고 늘어지며 잔소리를 해 곽시양까지 눈칫밥을 먹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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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