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연패를 끊고 반등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지난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2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5, 25-19) 완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은 5승 3패 승점 15점으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여자배구 사상 처음으로 트레블(KOVO컵 우승, 정규리그 우승,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GS칼텍스는 올 시즌에도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KOVO컵에서는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시즌 초반 기세는 나쁘지 않다.

지난 시즌 팀을 이끌었던 러츠와 이소영이 팀을 떠난 GS칼텍스는 모마와 강소휘를 중심으로 팀을 개편하고 있다. 리베로 한다혜가 맹장 수술 때문에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잠시 흔들리기도 했지만 흥국생명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다시 좋은 경기력을 회복했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서브 공략을 잘한 것 같다. 우리가 가진 공격력으로 편하게 경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라며 이날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12득점으로 살아난 강소휘는 “처음에는 큰 부담감을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경기를 지기 시작하니까 부담감이 몰려왔다. 러츠의 높이와 (이)소영언니가 해주던 것이 없어져서 내 역할이 커졌다. 처음에는 조금 삐걱삐걱거렸지만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다. 감독님께서 ‘네가 견뎌내야 한다. 에이스로서 코트에 중심이 되어야한다’라고 말씀하신다. 앞으로도 이런 부담감을 이겨내기 어렵긴하겠지만 내가 이겨내야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리그 공격성공률 1위(46.94%)를 달리고 있는 모마는 이날 19득점으로 양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고 공격성공률은 50.00%에 달했다. 그럼에도 차상현 감독은 “데이터로 봤을 때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팀이 원하는 부분과 내가 원하는 부분이 있어서 모마에게 계속 요구를 할 수밖에 없다. 토스와 블로킹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갈수록 좋아질 수 있는 선수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모마의 더 좋은 활약을 기대했다.
GS칼텍스는 시즌 초반 잠시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다시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차상현 감독은 “지난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에게 질책도 했다. 그렇지만 선수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경기가 앞으로 또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1라운드에서 미리 위기를 경험한 것이 오히려 좋다”라며 남은 시즌 좋은 경기력을 자신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