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영 "고3 성경, 좋아한 건 아니고 호감…나이 떠나 누구든 우정 가능해"[인터뷰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11.15 10: 50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유영(33)이 ‘장르만 로맨스’에서 유부녀 정원 캐릭터를 맡은 가운데, 고3학생 성경과의 관계에 대해 해석한 지점을 설명했다.
이유영은 15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제가 쉽게 연기해야 관객들도 쉽게 다가올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정원이 처음엔 성경에게 호기심으로 접근했다가 고등학생의 순수한 모습을 봤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유영과 성유빈(22)이 호흡을 맞춘 영화 ‘장르만 로맨스’(감독 조은지, 제공배급 NEW, 제작 비리프)는 7년째 신작을 내놓지 못 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 현(류승룡 분)을 중심으로 다섯 명의 인물들이 펼치는 각기 다른 사랑에 대해 말한다. 

이 영화에서 이유영은 4차원 매력을 지닌 여자 정원으로 분했다. 정원은 동네에 사는 고3 학생 성경(성유빈 분)과 절친한 관계로 발전한다.
이어 이유영은 “제 생각엔 나이를 떠나서 생각이 잘 맞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누구든 우정을 이어가는 게 가능할 거 같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정원은 ‘고등학생이 나를 좋아하는 건가? 아닌 건가?’ 궁금해 하면서 순수한 성경을 본다. 정원이 성경의 모습을 보면서 풋풋하다는 생각을 했을 거다. 그렇다고 남자로 보고 좋아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같이 있으면 즐겁고 순수해지는 느낌을 받아서 어느 정도 호감만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정원에 대해 “저와 70% 정도 닮은 거 같다. 정원의 매력이 충분히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장르만 로맨스’는 배우 조은지가 연출을 맡았다.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단편 ‘2박 3일’(2016)과 공동 연출한 장편 ‘오늘, 우리’(2019)에 이은 조 감독의 세 번째 작품이자, 첫 번째 상업 장편영화.
한편 이유영은 영화 ‘봄’으로 2014년 데뷔했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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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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