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역전패' 포르투갈 감독 "모든 것은 내 책임...월드컵 진출 자신 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1.15 10: 03

포르투갈의 충격적인 역전패에 페르난도 산투스 감독이 심경을 밝혔다. 
포르투갈은 15일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스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A조 10차전에서 세르비아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승점 17점(5승 2무 1패)을 기록하며 세르비아(20점)에 밀려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직행에 실패했다. 포르투갈은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포르투갈은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전반 33분 두산 타디치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고 후반 종료 직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에게 역전 골을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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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포르투갈 대표팀의 페르난도 산투스 감독은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포르투갈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산투스 감독은 "오늘 우리는 지난 7차전 아일랜드와의 무승부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내는 데 실패했다. 시작은 좋았다. 압박을 가했고 득점에 성공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후 우리는 라인을 낮췄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나는 경기 도중 선수들을 여러 번 불러 조직력을 다시 갖추려고 했다. 하지만 어려움은 계속됐다. 선수들과 나는 이겨내려 했지만, 우리가 공을 잡은 뒤에도 공격을 풀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산투스 감독은 "우리는 공을 오래 점유하지 못했다. 책임은 나에게 있다. 세르비아의 공격은 훌륭했지만, 우리는 수비를 더 잘해야 했고 공을 소유했을 때 전방의 3명의 공격수를 이용해 득점을 노렸어야 한다. 하지만 실패했다. 아마 내 지시가 잘 전달되지 않은 모양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월드컵 진출을 자신했다. 그는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다. 우리는 카타르로 향할 것이다. 우리는 조별 예선에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노력했지만, 직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는 카타르 월드컵에 진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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