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들의 비밀과외' 중고차 매매상사, "포털 검색 순위 상위 랭크 95% 허위···매물도 없어" [Oh!쎈 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11.15 23: 43

‘호구들의 비밀과외’ 중고차 허위 딜러들의 수법이 폭로됐다.
15일 9시 전파를 탄 SBS 파일럿 예능 ‘호구들의 비밀과외’에서는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이 출연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용만은 “코로나로 인해 중고차 시장이 급성장했다. 올해 거래량만 400만대라고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차가 안 들어와서 새 차를 사러 가도 1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중고차가 새 차보다 비싼 경우도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중고차 매매상사는 “포털 사이트에 중고차 검색들 많이 하는데 상위 랭크에 있는 것들 전부 다 허위”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매물도 없다”고 덧붙였다. 박지선 교수는 “실제 조사해봤더니 매물의 95%가 허위라고 한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중고차 매매상사는 “한 마디로 미끼 매물이다. 일부 허위 딜러들이 A라는 차 광고를 올린다. 실제로 만나러 가면 실제로 있긴 하다. 그런데 어떤 수법을 쓰냐면 ‘안에 연탄 자국이 있다’, ‘망자의 차다.’, 침수 차’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나이가 어려보이면 회유의 방법을 쓰기도 한다고 그러면서 "‘이 차가 문제는 없지만 급발진이 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공포심을 준다. 이런식으로 살 마음이 떠나게끔 말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금 융통 사정까지 파악한다고 전했다. 그는 “만약 상대가  1000만원이 있다고 한다면, 5000만원인데 1000만원에 팔 수 있는 차를 구해서 눈탱이(?)를 500만 원 먹여버린다”고 전했다.
김숙은 “허위 딜러들은 사람만 오면 무조건 팔 수 있다고 장담하던데 정말이냐”고 물었다. 중고차 딜러는 “현장에 손님들이 오면 50%는 무조건이다. 대구나 부산에서 마음 잡고 온다고 하면 이 분들은 무조건 뭐라도 사가야 한다. 목적이 확실하니 살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중고차 매매 상사는 “차를 사라 왔을 때 허위 매물처럼 강매를 하거나 다른 쪽으로 유도하지 않는다. 차 보여주고 ‘아버님 같아서 말씀드리는데..타이어가 마모 됐다’는 식으로 환심을 산다”고 말했다. 박지선은 “업계에서 쓰는 용어 중 ‘일단 오기만 하면 그 사람은 호구다’라고 해서 ‘머구리’라는 단어를 쓴다고 한다”고 말했다.
정비사 ‘손눈빠’는 친구가 실제 허위 딜러라고. 그는 “그 친구가 1000만원 짜리 차를 300만원에 올려놨다. 보다 못해 ‘손님을 상대로 사기치면 되냐’고 했더니 1000만원 짜리를 300만원에 올려놨는데 그 300만원으로 보고 오는 사람들이 더 나쁜 사람들이 아니냐’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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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호구들의 비밀과외'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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