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과외' 중고차 매매상사 "호구 잡는 매뉴얼 있어···시비 걸어 합의금 받아내기도" [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11.16 08: 34

‘호구들의 비밀과외’ 중고차 매매상사가 고객들 호구 잡는 매뉴얼이 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15일 9시 전파를 탄 SBS 파일럿 예능 ‘호구들의 비밀과외’에서는 차량에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숙은 신차 구매 방법 팁에 대해 질문했다. 그는 “신차는 대부분 할부나 사업자들은 세금을 줄이기 위해 리스를 많이 한다. 마진이 영업사원 마음대로라고 하던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리스 ‘애차가’는  “영업사원이 차량 가격의 1%에서 15%까지 먹일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없는 사람에게 더 잘 뽑아 먹는게 영업사원”이라고 말했다.
김동현은 “요즘 카푸어가 많다. 소득 대비 무리한 구매로 궁핍하게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카푸어는 자동차 업계의 떠오르는 최대 호구라고.
23살 대학생 카푸어가  VCR에 등장했다. 그는 “M사 C모델이다. 5년 할부로 월 35만원씩 납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차 유지비를 위해 배달 대행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한 달 수입은 250인데 차가 두 대라 차량 유지비가 180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새신랑이자 예비 아빠라고 밝힌 카 푸어가 등장했다. 그는 “중고로 4000만원에 구입, 선금 700만원 넣고 풀로 할부를 끊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끄럽지만 월에 100만원 정도 벌고 있다”고 털어놨다.
세 번째로는 차에 인생을 건 27세 카 푸어가 등장했다. 독일 M사 고성능 스포츠 세단으로 중고가 1억 1000만원에 구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할부를 5년을로 끊었다. 풀 할부러 월 최소 300만원이 들어간다”고 털어놨다. 이어 “수입은 350정도, 차에 다 때려 박는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 등장한 카 푸어는 “급여의 100퍼센트를 쏟아야 카 푸어”라며 “뭐가 있어서 사는게 아니라 용기로 사는거다. 차는 은행이 사줍니다”라고 당당히 말했다.
카푸어들의 대화를 본 MC들은 할말을 잃었다. 정비사 ‘다이너마우스’는 “카푸어들은 모든 생계비를 차에 넣는다. 차가 고장나면 일단 정비소에 차를 입고 시킨다. 수리를 다 해놓고 차 찾아가라고 전화하면 전화를 안 받는다. 돈이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중고차 허위 매물에 대해 이야기 나누던 중  김숙은 “허위 딜러들은 사람만 오면 무조건 팔 수 있다고 장담하던데 정말이냐”고 물었다.
중고차 딜러는 “현장에 손님들이 오면 50%는 무조건이다. 대구나 부산에서 마음 잡고 온다고 하면 이 분들은 무조건 뭐라도 사가야 한다. 목적이 확실하니 살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매뉴얼이 다 있다. 우연치 않게 봤는데 첫 번째가 무조건 오게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는 끝까지 구매를 안 하는 경우, 손님이 자녀를 데리고 왔다면 자녀를 욕한다. 손님이 끝까지 안 사면 수당이 없는거기 때문에 자녀의 신체적 비하까지 한다. 수당이 없으면 합의금이라도 받아내는것”이라고 밝혀 MC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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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호구들의 비밀과외'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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