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사와 조이’ 김혜윤의 재혼이 암시됐다.
15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극본 이재윤, 연출 유종선)에서는 성황당 앞에서 재회한 조이(김혜윤 분)과 이언(옥택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조이는 라이언으로부터 기별(이혼)을 허가받았다. 라이언은 이혼을 허가하는 판결문서와 나비 증표를 조이에게 건넸다. 갑자기 나타난 살수는 어사 장기완(송종호 분)을 살해했고, 조이와 이언은 공조해 살수를 체포했다.
살수는 조이가 자신을 쫓는사실을 알아채고 활로 조이를 저격, 라이언은 책으로 이를 막아냈다. 라이언은 살수의 도주로를 파악, 활을 쏴 도주로를 차단했고 살수를 잡았다.

조이는 기별 후 시가에서 나와 엄마를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났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산속에서 길을 잃어버렸다. 밤이 깊도록 산속을 헤매던 조이는 서낭당을 발견했다. 조이는 “서낭당 앞이면 신령님들이 보호해주겠지. 헤메는 것보다는 여기서 쉬어가는 게 낫겠다”며 짐을 풀었다.
그 시각, 라이언과 육칠, 구팔도 서낭당을 찾았고 조이와 재회했다. 조이는 “길을 분간할 수 없어 잠시 쉰다는게 너무 노곤했는지 잠이 들어버렸다”고 말했다.
육칠 (민진웅 분)은 ”아무리 노곤해도 산속에서 잠이 들면 어떡합니까? 산도적이나 산짐승이라도 만나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고 걱정했다. 구팔(박강섭 분)은 “그 난리 끝에 겨우 기별해놓고 객사라도 당하면 어떡하려고 이런 으슥한 서낭당 안에서 잠을 자냐”고 말했다.
라이언은 조이를 바라보며 “서낭당에 있던 이유가 있었구나. 예로부터 기별한 여인이 서낭당 앞에 서있으면 그 앞을 지나가다 처음 마주친 사내가 그 여인을 처로 삼아야한다는 제도가 조선에 있다. 이를 습첩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조이는 “그래도 지금껏 아무도 안 지나갔으니 다행”이라며 웃었다. 구팔은 “그럼 이언 나리가 처음이냐”고 물었다. 이어 “처음 만난 사내가 서방이 된다고 이언 나리가 그러지 않았냐”며 웃었다.
조이와 이언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웃었고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이언은 조이에게 “없던 일로 하고 우리는 못 본 걸로 하자”고 제안했다. 구팔은 “여기 있는 사람이 다 봤는데 어떻게 그러냐”고 말했다.
이언은 “나는 혼인을 할 생각이 없다. 내가 장가 들지 않으려고 그 싫어하는 과거도 친 사람이다. 할머님께서 장가를 가든 과거를 치든 둘 중에 하나는 하라고 드러누워 식음 전폐한 바람에 가장 끔찍한 두 가지 일 중에 그나마 괜찮은 하나를 한 거다. 내게 있어 결혼은 세상에서 제일 끔찍한 일 ”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이는 “그럼 저에게 가장 최악의 일이 무엇인지 아냐. 억지로한 결혼보다 간신히 한 이혼보다 조금도 설레지 않는 오만하고 이기적인 남자한테 개가하는 것”이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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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드라마 '어사와 조이'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