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에서 김윤지와 최우성 부부가 한 번 이별을 겪어야했던 과거 러브스토리를 최초공개했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운명’ 에서김윤지와 최우성 부부가 그려졌다. 23년 째 이어온 소울 메이트라는 두 사람, 신혼 한 달 차 일상이 그려졌다.
먼저 이날 수건을 함께 개던 중, 최우성의 수건철학을 전했다. 최우성은 “문득 어느날 엉덩이 닦는 수건으로 얼굴을 닦으니 (이상하더라)”고 웃었고 김윤지도 “그냥 얼굴부터 먼저 닦으면 되지 않나”며 덩달아 웃음이 터졌다. 이에 서장훈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만 의미가 없다”며 손절할 정도.
계속해서 김윤지는 술장고를 따로 열어, 불금을 즐기기로 했다. 김윤지가 내기에서 져서 술 셔틀을 하기로 했으나, 최우성은 몰래 옷을 갈아입은 후 “같이 갔다와야지”라며 스윗한 모습을 보였다. 승부욕 온데간데 없는 달달모드의 두 사람이었다.

두 사람이 편의점에 도착했다. 김윤지는 “금요일인데 데낄라 안 되나”고 했으나 최우성은 테킬라 금지령을 내렸다. 취해서 테킬라에 젖어 만취한 모습으로 귀가했다고.
각각 취향껏 알코올을 고른 후, 집에 도착했다. 김윤지는 족발 비계를 다 떼서 주는 최우성의 스윗한 모습에 감동했다.김윤지는 “본인 곰국에 비계만 남기고 나에게 고기를 다 준 남편, 그 때 울었다”며 연애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어 김윤지는 자신의 곡에 맞춰 춤을 추며 매력을 폭발했다. 최우성은 “진짜 예쁘긴 하다”면서 눈을 떼지 못 했다. 이어 ‘해요’란 곡이 흐르자, 두 사람은 “우리 노래”라면서 15년 전 노랫말 같은 만남을 떠올렸다. 알고보니 15년 전 미국에서 1년간 교제를 했다고. 모두 “사겼었어? 15년 짝사랑 아니네?”라며 깜짝 놀랐다.
15년 전 러브스토리에 대해 두 사람은 “처음 공개하는 것”이라면서 최초공개라고 했다. 최우성은 “시작은 번호교환, 윤지가 계속 연락했다. 난 원래 먼저 잘 못 한다”면서 “나이많은 입장이라, 두 아버님 집안 관계 생각에 주저했다, 근데 차츰 물 흐르듯 데이트한 사이가 됐더라”며 조심스러웠던 만남을 떠올렸다.

김윤지도 “그렇게 1년 교제했지만 엉엉 울면서 헤어지게 됐다”고 했고 최우성은 옆에서 “솔직히 제가 차인 것”이라며 억울해했다.김윤지는 “난 헤어지고 싶은 마음 없었지만. 어쨌든 난 따지고보면 오빠가 차인 것”이라면서 감정이 제일 좋을 때 헤어지게 된 이유에 대해선 “오빠와의 사이를 부모님께 걸리게 됐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한 가족같던 집안, 절친보다 의형제같은 집안이었다고. 김윤지는 “혹여나 멀이지진 않을까 아빠 입장에서 걱정했고 조심스러운 상황이었다”고 했다.
두 사람은 “헤어지던 날 정확히 다 기억난다”면서 마지막으로 했던 대화도 다 기억난다고 했다. 이어 동시에 두 사람은 “우리 둘다 ‘다시 만나서 결혼하자’ 고 했다”며 영화같은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김윤지는 “15년 전 약속처럼 정말 결혼을 해서 너무 신기하다, 그리고 너무 감사하다”면서 “아빠가 오빠를 보내줬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꺼냈다.
김윤지는 “그때 헤어지지 않았더라면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었을까 싶어 좋은 감정으로 안타깝게 헤어졌기 때문에 서로를 향한 마음이 더 (끈끈해졌다)”며 운명같은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계속해서 김윤지는 “여기서 끝나지 않은 건 15년 간 오빠가 한 번도 연락하지 않아, 중간에 전화번호는 왜 바꾸었나,내가 연락하는게 너무 싫었나”면서 섭섭함을 전했다. 최우성은 “두려웠다/ 좋고 싫은 문제가 아니라 감정을 앞세워 섣불리 다시 만나면, 잘 못 어긋나거나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그땐 진짜 끝일 것 같았다”며 생각이 깊은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30대에 만난 두 사람. 최우성은 “이번엔 우리가 만나면 결혼이라고해, 준비가 되면 다 정리하고 오라고 했다/ 마음 정해지면 오빠한테 다시 와서 진지하게 만나자고 했다”며 이후 결혼을 전제로 다시 만나게 됐다고 했다.
김윤지는 “15년 전 사진 한 장 없는게 속상했는데 청혼날, 대놓고 반지 케이스를 주길래 열었는데 내가 오빠한테 15년 전에 쓴 편지가 있더라”며 감동했다고 했다. 최우성은 “내가 생각해도 내가 너무 잘했다”며 스스로 감동하면서 “나의 회심의 청혼멘트는 ‘네가 찾아 헤맸던 15년 추억 내가 잘 간직하고 있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두 사람은 15년 전 편지를 공개, 스무살 김윤지가 첫사랑 마음을 담은 설렘가득한 편지가 지켜보는 이들 마음까지 몽글몽글하게 했다.
이어 예고편에선 최우성 부모이자, 김윤지의 시부모인 코미디언 이상해,국악인 김영림 부부가 그려졌다. 43년차 금슬비결에 대해 묻자 김영림은 “결혼 43년동안, 한 번 도 내 생일 기억해 본 적 없다”며 섭섭함을 폭발, 이상해는 "기념일 기억하지마라 그만해라”고 소리치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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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