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내부 공기가 좋지 않았다.
16일(한국시간) 영국 '미러'는 스포츠전문 'ESPN'을 인용, 솔샤르 감독이 최근 좋지 않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베스트 11에 대한 고집을 꺾지 않자 맨유 선수단 내부에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최근 가진 6경기에서 3-0으로 이긴 토트넘전을 제외하고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와의 라이벌 경기에서는 0-5, 0-2로 완패를 당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솔샤르 감독의 경질설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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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솔샤르 감독은 팬들과 전문가들로부터 선수 운용에 대한 질타를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선수단 내부에서도 특정 선수만 기용한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은 지난 시즌이 끝난 후 8명의 선수로부터 만남을 요청 받았다. 도니 반 더 비크, 앤서니 마샬, 제시 린가드, 에릭 바이, 디오고 달롯, 딘 헨더슨, 후안 마타, 알렉스 텔레스가 그들이다.
솔샤르 감독은 '자신이 계획에 있지 않으면 구단을 떠나겠다'는 이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이번 시즌에는 달라질 것이라고 약속하며 잔류를 설득했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의 선수 운용은 이번 시즌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ESPN은 "솔샤르 감독 부임 후 컨디션 유지에 애를 먹고 있는 선수들 중 일부가 짜증을 내고 있다"면서 "반 더 비크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6분 밖에 뛰지 못했다. 링가드는 교체로 투입돼 2골을 넣었지만 카라바오컵에서 딱 한 번 선발로 나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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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더 비크와 린가드는 이미 맨유를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 반 더 비크는 계속해서 솔샤르 감독의 계획 속에 자신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내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할 예정이다. 내년 계약이 종료되는 린가드 역시 맨유와 재계약을 포기한 상태다.
린가드는 자유계약으로 떠날 계획이며 에버튼, 뉴캐슬, 바르셀로나, AC밀란 등으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골키퍼 딘 헨더슨 역시 맨유를 떠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