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임상협(33, 포항)이 포항에서 가장 큰 기회를 잡았다.
포항은 오는 2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ACL 결승전에서 알 힐릴을 상대한다. 포항은 17일 출국을 앞두고 16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 김기동 감독을 비롯해 신진호와 임상협이 참가했다.
결승에 임하는 임상협은 “쉽지 않은 시즌이었는데 acl 결승까지 가서 기쁘다. 한 경기마다 팬들에게 감동을 줬다. 마지막 경기도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상협은 ACL 통산 9골을 넣어 포항의 결승행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결승에서 10호골을 기대해봐도 될까. 그는 “당연히 제가 골을 넣어서 이길 수 있다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골마다 포항이 우승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 골이 아니라도 어시스트라고 하고 싶다. 결정적 찬스에서 내가 넣겠다”고 선언했다.
올 시즌 포항에 합류한 임상협에게 ACL 우승은 어떤 의미일까. 그는 “2009년 전북에서 우승해봤지만 주역이 아니었다. 이번 챔스는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결승전이 될 것 같다. 이번 우승이 가장 가치가 있을 것 같다. 내 가진 모든 걸 쏟겠다”고 선언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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