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볼링이 세계선수권에서 세계 최강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국 남자볼링대표팀은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엑스포 특설 레인에서 열린 '2021 국제볼링연맹(IBF) 세계볼링선수권대회' 남자 4인조 결승전에서 싱가포르를 게임스코어 2-0(198-136, 248-196)으로 격파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강희원(40, 울주군청), 가수형(33, 광양시청), 고재혁(26, 경북도청), 지근(19, 부산광역시청)으로 구성된 한국은 예선 14위로 16강 본선에 올라 8강에서 리투아니아, 4강에서 말레이시아를 차례로 누른 후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대한볼링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16/202111161547776372_61935852ced1f.jpg)
한국 남자팀은 이날 우승으로, 전날 미국에게 9, 10프레임 롤 오프에서 밀려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냈다. 남자팀 막내 지근은 개인전 동메달까지 더해 이번 대회 금, 은, 동메달을 한꺼번에 수확하는 기쁨을 더했다.
앞서 가윤미(35, 서울시설공단), 백승자(31, 서울시설공단), 양수진(28, 횡성군청), 전예란(26, 부평구청)으로 이뤄진 한국 여자 대표팀은 여자 3인조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 볼링대표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2년 만에 개최된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 미국과 동률을 이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