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무진성 '장르만 로맨스', 오늘 개봉…1위 '이터널스' 노린다[오늘의 개봉]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11.17 06: 13

 이달 3일 개봉한 마블스튜디오의 ‘이터널스’가 14일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그 아성에 도전할 한국영화가 오늘(16일) 개봉한다.
베테랑 배우 류승룡부터 스크린 신예 무진성이 만난 영화 ‘장르만 로맨스’(감독 조은지, 제작 비리프, 제공배급 NEW)는 7년째 신작을 내놓지 못 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 김현(류승룡 분)을 중심으로 다섯 명의 인물들이 펼치는 각기 다른 사랑에 대해 말한다.
현의 전처 미애(오나라 분)는 전 남편의 절친이자, 출판사 대표 순모(김희원 분)와 비밀 연애 중이다.

그런가 하면 현과 미애의 고3 아들 성경(성유빈 분)은 늦은 나이에 사춘기를 겪으며, 학교에 가는 대신 노래방으로 향한다. 이웃에 사는 유부녀 정원(이유영 분)과 어울리며 묘한 관계로 발전한다.
자신의 주변에 놓인 복잡한 관계 속에서 괴로워하던 현은 어느 날 작가 지망생인 유진(무진성 분)의 습작을 읽은 뒤 큰 충격을 받고 함께 새 소설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
배우 조은지의 상업 장편 데뷔작 ‘장르만 로맨스’는 50대 중년 남성 현을 중심으로, 각각의 문제를 품고 불안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사랑과 우정, 꿈을 진단한다. 단편 ‘2박 3일’(2016) ‘오늘, 우리’(2019) 등을 통해 연출 경험을 쌓은 조은지가 성별과 나이, 직업을 불문하고 현실에서 미묘한 균열을 겪어 멜랑콜리한 감정을 느끼는 여러 인물들의 일상을 코미디로 녹여냈다.
‘내 아내의 모든 것’(2012) ‘7번방의 선물’(2013) ‘극한직업’(2019) 등의 영화에서 코믹과 감동 코드를 동시에 녹여냈던 류승룡이 중심을 잡았다. 벼랑 끝에 놓인 가장이자, 중년 작가의 일상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 것.
이번 영화가 스크린 데뷔작인 배우 무진성도 본인이 가진 재료를 밑바탕 삼아, 신선한 매력을 스크린에 뿜어냈다. 러닝타임 1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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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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