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전팔기' 로이스의 포부..."BVB 이끌고 리그 우승하겠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1.16 20: 52

마르코 로이스(32)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독일 '스포르트1'은 15일(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주장 마르코 로이스와의 독점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로이스는 계속해서 리그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지난 2012-2013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바이에른 뮌헨의 독무대였다. 9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10시즌째 전성기를 이어오고 있다. 반면 도르트문트의 마지막 리그 우승은 2011-2012 시즌이 마지막이다. 로이스는 이번 시즌 뮌헨의 독주 체제를 깨고 우승에 도전하리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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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3시즌 도르트문트로 돌아온 뒤 로이스는 공식전 332경기에 나서 145골과 102도움을 기록하며 팀 레전드의 길을 밟고 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일카이 귄도안, 헨릭 미키타리안, 우스만 뎀벨레와 오바메양까지 수많은 동료가 우승 트로피를 떠날 때도 팀에 남았다. 어느덧 32세가 된 그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1위 뮌헨(승점 28점)에 이어 2위(24점)에 올라 있다.
로이스는 "뮌헨은 지난 9시즌 동안 챔피언이었다. 그들이 약해졌을 때 우승을 노려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거의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우승은 어렵다. 인정해야 한다"라며 리그 우승 경쟁의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우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놀라울 정도로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끝까지 우승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진전이 보인다. 우리는 이번 시즌 벼랑 끝에 몰린 팽팽한 경기에서도 승리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이 팀의 주장으로 활약하는 한, 이 구단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강한 다짐을 전했다.
로이스는 독일 대표팀의 월드컵 우승도 욕심냈다. 로이스는 독일 대표팀과 연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2년부터 독일 대표팀의 차기 에이스로 평가받았지만, 2014브라질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을 앞두고 부상 당하며 두 메이저 대회 모두 낙마했다. 독일은 2014 월드컵 우승, 유로 2016 준결승에 올랐다.
그는 지난 9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J조 4차전 리히텐슈타인과의 경기에서 무려 690일 만에 독일 대표팀에 복귀했다. 
로이스는 "세계 최고의 자리에 다시 서는 것은 우리의 큰 목표다.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하지만 월드컵은 어려운 여정이다. 2014년 월드컵 우승을 달성했을 당시의 경기력을 다시 보여줄 것이다. 우리에게는 큰 목표를 이룰 선수들이 있다. 내년 우리는 카타르에서 우리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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