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김성령과 이학주가 22년차라는 나이차를 극복한 케미를 펼친 가운데, 김성령은 10년 넘게 ‘연축성 발성장애’를 앓고 있다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16일 방송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옥문아들)’이 전파를 탔다.
이날 나이를 뛰어넘은 절친케미를 예고한 배우 김성령, 이학주가 출연했다. 김성령은 워너비 여신, 이학주는 악역대세로 떠오르는 배우다.
먼저 송은이는 연예계 대표 동안미녀로 꼽히는 김성령에게 "언니"라고 부르며 "내가 언니라고 하는 것도 놀랍지만 용만 오빠랑 친구인 것도 놀랍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실제로 김성령은 67년 양띠라고. 김성령이 동안으로 꼽히는 이유는 철저한 자기관리다. 실제로 사이즈 55를 유지 중이란 그녀는 “코로나로 활동량도 줄어들어, 3kg 찌긴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음은 ‘부부의 세계’에서 강렬한 악역을 소화한 이학주를 언급, 악역에 따른 고충도 전했다. 하지만 다행히 “작품할 때 마스크 쓰고 다녀서 해코지 당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무엇보다 이학주의 데이트 폭력남을 연기에 김희애가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특급칭찬한 일화를 전했다. 특히 그가 김희애의 멱살 잡는 장면은 애드리브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연기 얘기를 나누던 중 이학주는 독립영화배우 출신이라고 했다. 심사위원으로도 김성령도 왔었다고. 하지만 김성령은 “난 그 사실을 오늘 알았다”며 미안해하면서 ”사실 그 당시 다른 사람 눈에 안 들어왔다, 배우 강동원이 있었다”며 좋아하는 배우가 강동원이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분위기를 몰아, 이학주의 이상형을 물었다. 이학주는 “키 작은 짧은머리 여성, 이목구비는 오종종한 스타일”이라면서 배우 박보영 좋아한다고 팬심을 고백하기도 했다.
MC들은 김성령의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도 언급했다. 부산에 놀러갔다가 남편을 만났다는 김성령은 “남편과 아는 친구와 부산에 갔고 한 호텔 회원권이 있는 남편 덕에 투숙하게 됐다, 지인의 소개가 아닌 소개가 된 것”이라면서 “예전엔 부산 사나이였던 남편, 이젠 나이가 드니까 남편이 짠해, 아픈 곳이 막 생기더라”며 안타까워했다.

계속해서 한 문제에서 장동건이 드라마에서 정장 옷핀 2개가 백만원이었다고 하자,김성령도 프랑스 칸 영화제를 다녀온 일화를 떠올렸다. 당시 귀걸이 하나가 10억, 2개의 20억이었다고. 김성령은 “나 아닌 귀걸이를 경호했다,협찬차가 보낸 차량만 해야해, 동선 모두 제약이 걸렸다”고 고충을 전하면서 “그래도 귀걸이 자체가 다 다이아몬드, 너무 예쁘긴 하더라, 날씨와 해변 모두 아름다워 모든게 다 근사했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무엇보다 이날 김성령은, 10년 넘게 ‘연축성 발성장애’가 있다고 말했다.다소 생소한 병명에 대해 묻자 그는 “성대가 정상이 아닌 것 내 의지와 상관없이 아무 이유없이 떨린다”면서 “말할 때 붙어야 정상인데 떨림으로 인해 바람소리나 쉰 소리가 날 때 있다”고 말했다.

연기자에겐 다분히 치명적일 수 있는 상황. 김성령은 “스트레스 많이 받았다,늘 치료하면서 활동한다, 성대에 보톡스를 맞는 것”이라면서 보톡스로 성대를 고정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소리내기에는 힘겹다는 그는“소리 질러야하는 신이면 ? 연극 공연할 땐 특히 보톡스 시술을 하지 않아, 계속 소리를 질러야하기 때문”이라면서 “나중엔 저음이 안 나오기도 하더라”고 말해 안타깝게 했다.
김성령은 “가끔 치료를 받았는데 절규신이 나오면, 얘기하기도 하지만 생소해서 다들 몰라, 감독님에게 설명해도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연기를 하니 아쉽긴 하다” 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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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