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매치 30호골 작렬’ 한국, 이라크 3-0 대파…UAE와 승점 8점차 [한국 이라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11.17 01: 55

손흥민(29, 토트넘)의 A매치 30호골이 터진 한국이 조 선두를 탈환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7일 새벽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에서 이재성과 손흥민, 정우영의 골이 터져 이라크를 3-0으로 이겼다. 승점 14점(4승2무)의 한국은 이란(4승1무, 승점 13점)을 제치고 조 선두를 탈환했다. 3위 UAE(승점 6점)와는 승점 8점 차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조규성 원톱에 손흥민, 이재성, 황희찬의 2선이었다. 황인범과 정우영이 중원을 지휘하고 김진수, 김민재, 권경원, 이용의 포백이었다. 골키퍼는 김승규였다.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지만 첫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이 조규성과 함께 최전방까지 올라가며 적극적으로 골을 노렸다. 손흥민은 전반 16분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24분 황희찬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라크 윙백 모하나드 제아즈는 전반 25분 계속 통증을 호소해 결국 교체됐다. 전반 27분 조규성까지 위력적인 왼발슈팅을 날렸다.
전반 29분 우측면을 돌파한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넘어져 프리킥을 얻었다. 김진수가 올린 공은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첫 골은 이재성이 쐈다. 전반 33분 이용의 크로스가 김진수에게 맞고 흘러나온 것을 이재성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한국이 1-0 기선을 잡았다.
후반에도 한국이 우세했다. 후반 5분 이재성이 측면을 뚫고 내준 패스를 조규성이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20분 이재성이 빠지고 어린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투입됐다. 이라크는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김승규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3분 손흥민의 패스를 조규성이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이라크의 파울에 막혀 넘어졌다. 주심이 비디오판독을 실시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침착하게 추가골을 터트렸다. 주심이 한국선수가 움직였다면서 재차 슈팅을 요구했지만 손흥민은 실수가 없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교체로 들어온 정우영까지 후반 35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손흥민, 황희찬, 정우영으로 이어진 삼각패스가 돋보였다. 정우영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벤투 감독은 3-0으로 벌어지자 손흥민과 황인범을 빼고 백승호와 엄원상을 투입했다. 한국은 세 골차 승리로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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