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순 사과회라니” 김동완, 이수 옹호→아쉬운 대처에 비난 폭주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11.17 18: 10

그룹 신화의 김동완이 이수 공개 옹호와 관련해 팬들과 직접 만나 사과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착순 99명이라는 참여방식에 네티즌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김동완은 지난 1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MBC '나는 가수다' 출연 당시 엠씨더맥스 이수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함께 “언제쯤 들을 수 있을까. 객석에서 듣는 이수 목소리”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네티즌은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처벌을 받은 이수를 공개적으로 옹호하는 김동완에게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김동완은 실망했다는 팬들의 지적에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와~~ 정말 다행이다. 네가 나한테 실망해서”라는 저격글을 올리기도 했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연극 ‘렁스’ 프레스콜 행사가 열렸다.<br /><br />배우 김동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논란이 커지자 김동완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과음으로 판단력이 흐려져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무엇보다 많이 응원해 주고 오랜 시간 곁에 있어준 분들에게 상처를 준 것이 가장 후회됩니다. 여러분의 호통과 비판을 달게 받고 앞으로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자중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김동완의 사과로 일단락되는가 했지만 김동완의 소속사 측이 김동완이 팬들을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며 오는 21일 '김동완과의 토크 타임’ 개최를 공지해 다시 한 번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김동완의 소속사 스튜디오완은 “아직 상처가 크실 여러분의 마음을 생각하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직접 사과도 드리고 시대에 맞춰 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앞으로의 활동 방향성에 대한 부분들, 그리고 여러분이 원하는 것들, 궁금한 내용들을 팬분들과 직접 이야기 나누고 여러분의 의견도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하지만 대상을 선착순 99명으로 한정지은 것이 화근이었다. 소속사 측은 코로나19로 99명의 인원 제한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지만 팬들은 선착순 사과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특히 해당 토크 타임이 김동완의 생일인 21에 진행하는 것을 꼬집으며 사과를 가장한 팬미팅이 아니냐며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논란이 지속되자 소속사 측은 “아티스트는 10월부터 결정되어 있는 영화 촬영 스케줄이 있어서 여러분들과 가장 빠르게 만날 수 있는 주말 시간대를 찾다 보니 부득이하게 11월 21일(일)이 됐다. 부디 오해가 없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알려드리며, 당일 선물 및 편지는 정중히 사양하겠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처럼 김동완은 직접 사과라는 초강수를 띄웠지만 오히려 선착순 사과냐는 비아냥이 돌아온 바, 과연 현장에서의 진솔한 사과가 팬들의 돌아선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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