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21' 첫방 전부터 잡음.."제작금지 가처분 vs 무관하다"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11.17 18: 58

첫 방송을 앞둔 ‘학교 2021’이 잡음에 휩싸였다.
17일 방송가에 따르면 콘텐츠 제작사 에스알픽처스와 킹스랜드는 KBS2 새 수목드라마 ‘학교 2021’의 저작권과 그에 따른 일체의 권리가 서로 자사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에스알픽처스는 지난 8월 ‘학교 2021’ 제작사인 킹스랜드와 래몽래인, KBS를 상대로 드라마 제작 및 배포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에스알픽처스는 킹스랜드와 ‘학교 2021’ 공동 제작 계약을 체결했지만 킹스랜드가 배우 출연료를 제때 지급하지 않는 등 계약 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서 해당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학교 2021’에 대한 권리를 잃었음에도 래몽래인과 공동으로 드라마 제작을 진행했고, KBS는 이를 알면서도 눈 감았다고 주장했다.

KBS 제공

반면 킹스랜드와 KBS는 ‘학교 2021’은 에스알픽처스와 계약한 드라마와 다른 작품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킹스랜드 측은 에스알픽처스와 처음에는 드라마 ‘오 나의 남자들(가제)’에 대한 계약을 했지만 방송 편성이 되지 않아 ‘학교 2020’(이후 ‘학교 2021’로 명칭 변경)을 제작하기로 했고, 이 작품마저 편성이 불발됐다고 밝혔다.
이후 완전히 새로운 내용의 ‘학교 2021’을 래몽래인과 제작했기 때문에 해당 작품은 에스알픽처스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킹스랜드는 오히려 에스알픽처스가 드라마 편성 실패 사실을 숨기고 투자 계약을 체결해 수억 원 대의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 9월 에스알픽처스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형사 고소한 상태다.
오는 2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2 새 수목드라마 ‘학교 2021’은 당초 17일 첫 방송 예정이었다. 하지만 보조 출연자와 주연 배우 김요한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첫 방송과 제작발표회를 일주일 연기했다.
‘학교 2021’은 입시 경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아이들. 모호한 경계에 놓인 열여덟 청춘들의 꿈과 우정, 설렘의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요한, 조이현, 추영우, 황보름별, 전석호, 박인환 등이 출연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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