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임종에도 안 슬퍼"…양치승, 유년시절 가정폭력 피해 고백 ('점점TV')[Oh!쎈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11.17 22: 56

스타 트레이너 양치승이 행복하지 않았던 유년 시절을 떠올렸다.
17일 유튜브 채널 ‘점점TV’의 ‘신(神)점만점’에는 양치승이 출연해 6명의 만신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가정사와 인생사를 밝혔다.
이날 양치승은 “어릴 때 불행한 삶을 살았다. 경제적으로 힘들었지만, 아버지와 갈등이 극심했다. 아버지 때문에 가정이 힘들었다”며 “어릴 때 부러운 건 나보다 더 가진 게 없어도 행복한 미소를 짓는 친구였다. 부모님이 싸우시면 아이들이 힘들어하는데, 나는 힘든데 그 와중에 재밌는 생각을 했다.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괴로운 현실을 상상으로 지우려 했다”고 말했다.

유튜브 영상 캡쳐

만신들은 “어려서부터 아버지 덕은 없다. 양친이 다 있다고 해도 어떻게 보면 편모자손이다. 어머니의 덕만 보인다. 어머니가 상당히 강하게 키운 면도 있지만 고생을 많이 하셨다. 아버지 버리고 싶은 마음도 컸을 것이다. 지금의 자리는 어머니의 힘이 컸다”며 양치승이 맨 바닥에서 혼자 성장하는 사주, 초년 고생이 많은 사주라고 말했다.
이에 양치승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력이 힘들었다.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임종을 보며 슬펐던 건 이렇게 한순간에 돌아가실 건데, 왜 이리 가족들을 힘들게 했나였다”고 말했다.
이에 만신들은 “어떤 한 분이 울고 계신다. 아버지로 보인다. 살아 생전에 두 분이 친하지는 않았고, 원수 같지만 한이 많이 서려있다. 아버지가 사주가 나쁘지 않다. 좋은 사주에 관운도 있었다. 그런데 중간에 끊겼다. 밖에서는 호인이지만 집에서는 남보다 못한 사람이다. 생전 잘못을 사죄하고 싶어 맴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치승은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슬퍼야 하는데, 슬퍼하지 않는 내 모습을 보며 그게 슬펐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만신들은 양치승의 어머니가 내후년까지는 건강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신들은 “머리가 아프고 몸이 추운데, 이는 조상 중에 뇌혈관 쪽 질환으로 돌아가신 분이 있거나 객사한 분이 계시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께서 고비는 넘겼는데 계속 치료해야 한다. 합병증 조심해야 한다. 내후년까지는 조심해야 한다. 내후년까지는 칼을 더 댈수 있고, 집에서 놀랄 일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양치승은 “어머니가 암이 있으셨다. 혹여 내가 걱정할까 알리지 말라고 하셨다”며 “내가 무뚝뚝하고 소소한 행복을 드리지 못해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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