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사랑.X’ 신동엽이 망상장애 환자를 만난적이 있다고 말했다.
17일 밤 10시에 방송된 TV조선 ‘미친.사랑.X’에서는 신동엽이 100억 증여 사기사건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첫 에피소드로는 여성을 스토킹 하는 남자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오은영은 “스토킹을 하는 사람들은 모든 시간과 에너지, 생각, 마음을 모두 스토킹에만 올인한다 그러나 당하는 사람은 회사도 가고 친구도 만나도 일상을 사는 사람이다. 이겨낼 재간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친한 아이돌 가수를 업급하며 “그 친구가 전화번호를 너무 자주 바꾸더라. 이유를 물어보니 대리점에서 번호를 바꾸자마자 ‘번호 바꿨네?’라는 문자가 왔다고 한다.”며 소름돋는 이야기를 전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최근 엄청난 사회적 문제였던 박사방 회원 중 한 명이 짝사랑 하던 선생님을 7년 넘게 명을 스토킹했다.” 그러면서 “선생님의 유치원 다니는 자녀를 살해하라는 이야기를 자기들끼리 공유하라고 하기도 했다”며 끔찍한 사건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스토킹 처벌 법 시행 일이 2021년 10월 21일이다.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손수호는 스토킹에 대해 "상대방의 의사를 고려하지 않고 불안감이나 공포를 유발하는 것. 두 번째로는 접근, 미행, 진로 방해, 편지, SNS를 통한 연락, 글, 말, 그림 등 전달하는 행위. 세 번째는 생활 반경을 침범해 지켜보는 행위, 직접 찾아가서 물건을 전달하거나 집 주변에 물건을 두는 행위. 마지막은 생활 공간의 물건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사연 속 남자에게 망상장애가 있다고 분석하며 “우울증이 정서의 문제라면 망상 장애는 생각의 문제다. 그래서 잘못된 판단들을 한다. 무심코 건넨 호의를 사랑으로 오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망상 장애의 경우, 망상 이외 일상 생활은 멀쩡하다. 애정망상의 경우에는 망상의 대상한테만 집착하지 회사도 다니고 일상생활도 한다. 그래서 주변에서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주변사람들은 괴로운데 본인은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신동엽은 15년 전에 경험한 소름끼치는 경험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어떤 사람이 ‘신동엽이 나에게 100억을 주기로 했다’고 말하고 다녔다.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는데 심각해져서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간이 흘러 범인을 잡았고 경찰서에 가서 그 친구를 만났는데 아직도 그 사람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진짜 저한테 100억을 약속한 적이 없냐’며 실방하는 눈빛으로 쳐다봤다”고 전했다.
신동엽은 “이후 그 사람의 누나가 와서 사과를 했다. 그런데 다른 일은 멀쩡하게 잘 하더라. 지금 생각하니 그 분이 망상장애가 있었던 것 같다. 소름끼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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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미친.사랑.X'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