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사랑.X' 신동엽, '100억 증여 사기' 논란 언급 "실망하는 눈빛 소름" [어저께TV]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11.18 06: 57

 ‘미친.사랑.X’ 신동엽이 '100억 증여 사기'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17일 밤 10시에 방송된 TV조선 ‘미친.사랑.X’에서는 망상장애와 집착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망상장애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신동엽은 15년 전에 경험한 소름끼치는 경험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어떤 사람이 ‘신동엽이 나에게 100억을 주기로 했다’고 말하고 다녔다.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는데 심각해져서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간이 흘러 범인을 잡았고 경찰서에 가서 그 친구를 만났는데 아직도 그 사람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진짜 저한테 100억을 약속한 적이 없냐’며 실망하는 눈빛으로 쳐다봤다”고 전했다.
신동엽은 "지금 생각하니 그 분이 망상장애가 있었던 것 같다. 소름끼친다”고 말했다.
손수호 변호사도 본인이 만났던 망상장애 실제 사례를 공개했다. 그는 “한 대학의 여자 교수가 ‘사실은 내가 이재용의 정혼자’라고 고백을 했다. 지금 연락이 잘 안 되는데 다시 만나게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재용이랑 결혼하면 거액의 수수료를 주겠다고 했다”며 황당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믿기 어려워 찾아봤는데 실제 대학교수였다. 오은영 교수님이 말하는 망상장애의 특징을  들어보니 이 사람의 행동이 이제야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
오은영 교수는 “망상장애 환자들에게 신체접촉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사회적 역할에 맞는 행동을 해야한다. 친절하지만 사무적인 태도로 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동엽은 “조금이라도 스토킹이 의심된다면 꼭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나의 사랑이 누군가에게 두려움이 된다면 그건 순수한 사랑이 아니다. 명백한 범죄”라고 힘주어 말헀다.
이날 공개된 두 번째 에피소드는 집착에 관한 것이었다. 남자친구가 연락이 되지 않자 경찰에 실종신고한 여성의 이야기가 전해지자 오은영 박사는 “이건 사랑이 아니다. 집착이다”라고 설명했다.
“사랑이 1퍼센트도 없는거냐”는 이가령의 물음에 그는 “사랑이라고 착각하는거다”라고 말했다.이어 “주변에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집착은 손상된 애착이다. 지나친 집착은 상대에 대한 고려는 전혀 없는거다. 모든 건 나만 좋을 대로 하는거다”라고 말했다. “한 마디로 극한의 자기중심주의”라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불안정 애착의 집착형은 상대와 멀어지면 엄청난 거절로 받아들인다. 상대의 거절에 과도하게 분노를 표하기도 한다. 거기서부터 증상이 심해지면 망상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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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미친.사랑.X'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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